'5회 8득점 빅이닝' 넥센, 한화에 13-2 대승 '2연승'

대전=김우종 기자 / 입력 : 2017.04.28 21:32 / 조회 : 5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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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 김태완.






넥센이 한화와의 주말 3연전 첫 경기서 대승을 거두며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넥센 히어로즈는 28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8639명 입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원정 경기에서 13-2 대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넥센은 전날 고척 두산전(7-3 승)에 이어 2연승을 달렸다. 11승 13패가 된 넥센은 이 경기 전까지 공동8위였던 한화를 9위로 내려앉혔다. 반면 한화는 10승14패를 기록하며 승패 마진 '-4'가 됐다.

선발 싸움에서 승부가 갈렸다. 한화 선발 송은범은 5회를 채우지 못한 채 4⅓이닝 동안 6피안타(1피홈런) 5볼넷 7실점(7자책)으로 부진했다. 이날 한화 투수진들은 볼넷 9개를 내준 채 무너졌다.


반면 넥센 선발 신재영은 8이닝 동안(투구수 108개) 5피안타 8탈삼진 1사구 1실점 역투를 펼치며 시즌 2승 달성에 성공했다.

신재영은 이날 개인 최다 탈삼진(종전 7개, 2016년 8월 9일 수원 kt전) 및 개인 최다 이닝(종전 7이닝 총 6차례)과 개인 최다 투구수(종전 107개. 2016년 6월 16일 고척 롯데전)를 기록하는 기쁨을 누렸다.

넥센 타선에서는 김태완이 친정팀을 상대로 4타수 3안타(1홈런) 4타점 3득점의 맹타를 휘두르며 팀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또 박정음과 김민성, 김재현이 나란히 멀티히트 활약을 펼쳤다. 반면 한화 타선은 산발 6안타 빈공에 그친 채 고개를 숙였다.

◆ 선발 라인업

- 한화 : 정근우(2루수)-이용규(중견수)-하주석(3루수)-로사리오(1루수)-김주현(지명타자)-장민석(우익수)-최진행(좌익수)-최재훈(포수)-강경학(유격수). 선발 투수 송은범

- 넥센 : 정음(중견수)-이택근(우익수)-서건창(2루수)-윤석민(1루수)-김태완(지명타자)-김민성(3루수)-허정협(좌익수)-김하성(유격수)-김재현(포수). 선발투수 신재영.

◆ 2회부터 흔들리기 시작한 한화 송은범

넥센은 2회부터 상대 선발 송은범을 두들겼다. 선두타자 김태완과 후속 김민성의 연속 우전 안타, 허정협의 볼넷으로 무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이어 김하성이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낸 뒤 김재현의 유격수 앞 병살타 때 3루주자 김민성이 득점에 성공했다(2-0).

◆ 넥센 5회초 빅이닝, 타자 일순 8득점 폭발… 송은범·송신영 붕괴

이어 넥센은 5회초 대거 8점을 뽑으며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선두타자 김재현이 송은범을 상대로 볼카운트 2-1에서 4구째 슬라이더(134km)를 공략,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포를 쳐냈다. 비거리는 115m. 지난 2012 시즌 넥센에 8라운드 76순위로 입단한 김재현의 개인 통산 2호 홈런포였다.

이어 박정음과 이택근의 연속 안타와 서건창의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만든 1사 만루에서 김태완이 우익선상 안쪽에 떨어지는 2타점 적시타를 터트렸다(5-0). 계속해서 넥센은 김민성이 바뀐 투수 송신영으로부터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한 뒤 허정협이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2타점 좌전 적시타를 뽑아냈다(7-0).

2사 후 김재현이 좌익수 방면 적시 2루타, 박정음이 좌중간 2타점 적시타를 터트리며 10-0을 만들었다.

◆ '친정에 비수 꽂다' 김태완, 3안타 4타점 3득점.. 962일 만의 홈런

넥센은 8회초 2점을 더 달아나며 한화 팬들을 침묵에 빠트렸다. 선두타자 이택근이 볼넷으로 출루한 뒤 대주자 이정후로 교체된 가운데, 서건창과 윤석민이 모두 범타로 물러났다. 그러나 김태완이 박정진을 상대로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 아치를 그리며 12-0을 만들었다.

한화는 8회말 선두타자 허도환이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한 뒤 정근우의 중월 2루타 때 홈을 밟으며 한 점을 만회했다. 넥센은 9회 허정협이 바뀐 투수 안영명을 상대로 좌중간 솔로포를 쳐냈다(시즌 7호). 한화는 9회말 선두타자 로사리오가 박정준을 상대로 중월 솔로포를 쏘아 올리며 팀 2점째를 기록했으나 거기까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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