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면 받았던 루니, 맨유의 '핵심 카드'로 급부상

김지현 기자 / 입력 : 2017.04.29 06:30 / 조회 : 10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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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니. /AFPBBNews=뉴스1






외면받았던 웨인 루니(32)의 주가가 급부상했다. 루니의 활약에 따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프리미어리그 톱4와 유로파 우승의 향방이 달라질 가능성이 높다.

맨유는 현재 17승13무3패, 승점 64점으로 리그 5위에 위치하고 있다. 4위 맨체스터 시티(19승8무6패, 승점 65점)와의 승차는 1점이다. 맨유보다 한 경기를 더 치른 리버풀(19승9무6패, 승점 66점)과는 승점 2점 차이로 톱4의 문턱에 서 있다. 한 걸음만 나아가면서 잡힐 것처럼 보이는데, 이것이 쉽지 않다.

맨유는 유로파리그 우승도 노리고 있다. 맨유는 5월 5일과 12일 셀타 비고와 유로파리그 결승행 티켓을 놓고 격돌한다. 유로파리그에서 우승을 하는 팀은 챔피언스리그 직행 티켓을 거머쥘 수 있다. 톱4 진입이 불확실한 맨유에게 유로파리그는 놓칠 수 없는 매력적인 카드다.

하지만 상황이 쉽지 않다. 주축 선수들의 부상이 너무나 많다. 마르코스 로호, 크리스 스몰링, 필 존스, 폴 포그바가 부상을 당한 가운데 주축 공격수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가 시즌 아웃된 것이 뼈아프다. 즐라탄은 올 시즌 46경기에서 28골을 터트리면서 뜨거운 득점 감각을 뽐냈다. 하지만 이제 맨유는 즐라탄의 빈자리를 메워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즐라탄이 빠지면서 그동안 노쇠화와 부상으로 출전 시간을 보장받지 못했던 루니가 새로운 카드로 떠올랐다. 루니는 지난 23일 번리와의 프리미어리그 경기에서 93일 만에 골을 터트리면서 부활을 알렸다. 맨유에서만 통산 251호골을 기록한 루니는 맨유 역대 최다골 신기록의 역사를 다시 쓰면서 클래스는 영원하다는 것을 보여줬다.

스카이스포츠 축구 전문가로 활약하고 있는 게리 네빌은 "언제나 맨유는 루니의 완벽한 모습이 필요하다고 느꼈다. 루니는 이날 전반전에 자신의 몸 상태가 좋다는 것을 보여 줬다"고 평가했다. 루니도 경기가 끝난 뒤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팀이 톱4 혹은 결승전에 진출하기 위해 승리가 필요할 때 난 많은 경험으로 팀을 도울 수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맨유에는 떠오르는 신예 마커스 래쉬포드라는 공격수가 있다. 부진했던 안토니 마시알도 최근 경기력이 살아난 모습이다. 하지만 프리미어리그와 유로파를 병행해야 하는 맨유는 시즌 후반기 루니가 필요하다. 비록 젊은 시절 폭발적인 스피드와 힘으로 상대 수비를 휘젓고 다녔던 모습을 기대할 수 없지만 수많은 대회를 통해 쌓은 경험은 무시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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