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헛심공방' 맨시티, 맨유와 득점 없이 0-0 무승부

경합을 펼치는 야야 투레(왼쪽)와 미키타리안(오른쪽) /AFPBBNews=뉴스1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와 득점 없이 비겼다.

맨시티는 28일 오전 4시(이하 한국시간) 잉글랜드 맨체스터에 위치한 이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유와의 '16-17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6라운드 잔여경기서 0-0으로 비겼다.


이로써 승점 1점을 획득한 맨시티는 19승 8무 6패(승점 65점)로 4위를 유지했다. 맨유도 17승 13무 3패(승점 64점)로 5위에 머물렀다. 동시에 24경기 연속 무패 행진도 이어갔다.

맨시티는 브라보 골키퍼, 콤파니, 사발레타, 오타멘디, 콜라로프, 야야 투레, 페르난지뉴, 스털링, 케빈 데 브라이너, 르로이 사네, 아구에로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맨유는 래쉬포드를 최전방에 배치하고, 미키타리안, 마샬이 뒤를 받친다. 중원은 에레라, 펠라이니, 캐릭이 출전하고 다르미안, 블린트, 베일리, 발렌시아가 포백 수비를 구축했다. 골키퍼 장갑은 다비드 데 헤아가 꼈다.


경기 초반 맨시티가 골대를 먼저 맞췄다. 전반 9분 데 브라이너가 오른쪽 측면에서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렸다. 이 크로스를 아게로가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해봤지만 골대를 맞고 그대로 나갔다. 맨유 입장에서는 간담이 서늘한 장면이었다.

맨유도 기회를 잡았다. 전반 24분 마샬이 왼쪽 측면에서 올려준 크로스를 브라보 골키퍼가 제대로 처리 못하면서 미키타리안에게 흘렀다. 노마크 찬스서 미키타리안은 오른발 슈팅을 시도해봤지만 브라보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양 팀의 신경전도 나왔다. 전반 40분 치열한 미드필더 경합 도중 야야 투레, 페르난지뉴와 에레라가 볼 경합 도중 신경전을 펼쳤다. 이 과정에서 에레라는 구두 경고를 받았다.

전반 종료 직전 맨유가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지만 무산시켰다. 전반 44분 래쉬포드가 왼쪽 측면에서 올려준 프리킥을 에레레가 쇄도하면서 머리에 맞춰봤지만 골문을 살짝 빗나가고 말았다.

후반은 맨시티의 일방적인 공세가 이어졌다. 후반 2분 중앙선에서 데 브라이너의 패스를 받은 스털링이 돌파 이후 슈팅을 시도해봤지만 약한 슈팅으로 연결되고 말았다. 후반 12분에도 왼쪽 측면에서 데 브라이너가 대포알 같은 오른발 슈팅을 날렸지만 옆그물을 맞혔다.

고통을 호소하는 브라보 골키퍼 /AFPBBNews=뉴스1

맨시티에 부상 변수가 발생했다. 브라보 골키퍼가 부상을 당했다. 후반 31분 브라보 골키퍼 대신 카바예로 골키퍼가 교체투입됐다. 동시에 사네 대신 헤수스 나바스도 들어왔다. 맨유도 마샬을 빼고 제시 린가드를 넣었다.

여기서 다시 또 변수가 발생했다. 후반 38분 반칙으로 경고를 받은 맨유 펠라이니가 곧바로 아구에로와 경합 중 박치기를 하며 퇴장을 당하고 말았다.

이후 맨유 무리뉴 감독은 미키타리안을 빼고 포수-멘사를 넣으며 수비를 강화했다. 맨시티는 바로 스털링을 빼고 가브리엘 제수스를 넣으며 공격에 힘을 줬다. 제수스는 후반 43분 래쉬포드에 깊은 태클을 하며 경고를 받았다.

맨시티는 후반 추가 시간 득점에 성공했지만 오프사이드로 무산됐다. 아구에로가 왼쪽 측면에서 올려준 크로스를 제주스가 헤더로 득점에 성공했지만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았다. 이후 경기는 득점없이 종료됐다.

펠라이니의 퇴장 장면 /AFPBBNews=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