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찬규 완벽투+오지환 홈런' LG, SK에 위닝시리즈 달성

잠실=한동훈 기자 / 입력 : 2017.04.27 21:31 / 조회 : 55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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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임찬규.


LG 트윈스가 임찬규의 완벽투를 앞세워 SK 와이번스를 제압, 주중 3연전을 위닝시리즈로 장식했다.


LG는 27일 잠실에서 열린 2017 KBO리그 SK전서 4-2로 승리했다. 선발투수 임찬규가 7⅓이닝 무실점으로 올 시즌 첫 승리를 신고했다. 타선에서는 오지환이 4타수 3안타 1홈런 2타점 2도루로 맹활약했다.

1회말 박용택의 희생플라이로 손쉽게 선취점을 뽑았다. 선두타자 이형종이 볼넷으로 출루한 뒤 김용의가 우중간 2루타를 때렸다. 무사 2, 3루서 박용택이 중견수 방면 깊은 뜬공을 쳐 이형종을 불러들였다.

4회말에는 오지환의 솔로 홈런 등으로 2점을 달아났다.

선두타자로 나선 오지환은 SK 선발 문승원의 패스트볼을 걷어 올려 우측 담장을 넘겼다. 2스트라이크 2볼에서 5구째 145km/h 빠른 공이 몸쪽 낮은 코스를 향했지만 오지환이 정확하게 반응했다. 시즌 3호.


양석환이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난 뒤 임훈, 정상호가 연속 안타를 쳤다. 손주인이 중견수 뜬공으로 아웃됐으나 이형종이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했다. 문승원의 투구가 이형종 헬멧 챙의 위를 살짝 스쳤다. 처음에는 맞지 않은 것으로 판정됐으나 비디오 판독 결과 번복됐다. 문승원은 헤드샷 퇴장을 당했다.

SK는 2사 만루서 임준혁을 구원 투입했다. 임준혁은 김용의 타석에 폭투를 범해 추가 실점했다.

3-0으로 앞선 LG는 5회말 오지환의 적시타로 1점을 추가하며 승기를 확실히 잡았다. 1사 후 히메네스가 중전안타로 나간 뒤 2루를 훔쳤다. 1사 2루서 오지환이 좌익수 앞에 적시타를 때렸다.

LG 선발 임찬규는 2012년 10월 2일 잠실 삼성전 8이닝 2실점 이후 1668일 만에 퀄리티스타트 플러스를 달성했다. 8회 1사까지 101구를 던지며 무실점으로 SK 타선을 밀봉했다. 2피안타 1볼넷으로 단 3명만을 내보냈다. 3회 1사 후 박승욱에게 우전안타를 맞은 뒤 8회 1사 후 박정권에게 볼넷을 허용할 때까지 15타자를 연속 범타 처리했다.

4-0으로 앞선 8회초 1사 후 임찬규가 박정권을 출루시키자 LG는 김지용을 구원 투입했다. 김지용은 이재원을 삼진으로 잡았는데 박승욱에게 2루타, 조용호에게 볼넷을 주면서 만루에 몰렸다. LG는 2사 만루서 마무리 신정락을 올렸다. 신정락은 나주환에게 1루 땅볼을 유도해 불을 껐다.

SK는 9회초 무사 1, 3루서 한동민의 적시타와 박정권의 희생플라이 등으로 뒤늦게 2점을 만회했으나 승부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LG는 9회초에만 신정락, 진해수, 정찬헌 등 필승조를 총동원해 승리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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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오지환. /사진=LG트윈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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