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챔프, 양희종-김태술 키플레이어

[강우형의 Basketball energy]

강우형 KBL해설위원 / 입력 : 2017.04.27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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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프전 승부의 키는 김태술(오른쪽)과 양희종에 달렸다 /사진제공=kbl


2승1패, 2016~2017 프로농구 챔프전에서 KGC 인삼공사가 한발 앞서나가고 있다. 바로 앞으로 다가온 4차전은 가장 중요한 승부처가 됐다. 4차전은 4번째 선수에 의해 승부가 갈릴 가능성이 높다.

4차전 혹은 남은 챔피언결정전은 결국 약점을 커버해 줄 4번째 선수의 능력에 달렸다고 볼 수 있다. 농구는 3명만 잘하면 되는 스포츠다. 그러나 KGC와 삼성은 3명의 선수는 확고하게 잘하고 있다. 그래서 승부는 4번째 선수의 활약에 달려 있다.


삼성이 4차전을 이기고 챔피언에 등극하려면 김태술이, KGC가 두 번째 챔피언이 되려면 양희종의 활약이 필요하다. 김태술(33.180cm)과 양희종(33,194cm)의 인연은 14년 전인 연세대학교 1학년때 부터다. 고교시절 김태술은 리그 톱가드로 양희종은 다양한 득점루트를 가진 넘버1 포워드로 인정받았다. 전체랭킹 1위 자리는 전문가들의 시각에 따라 달랐다. 이들이 14년이 지난 올해 팀우승을 위한 가장 중요한 선수가 됐다. 이들은 팀의 약점을 해결해 줄 수 있을 뿐 아니라 득점에 보탬이 될 수 있는 선수들이다.

양희종, KGC 수비력-공격력 UP

양희종은 2007년 전체 3순위(KT&G)로 프로농구에 입문했다. 최근 양희종은 공격비중이 이정현에게 집중되기 때문에 공격보다는 수비적인 롤이 크다. 하지만 챔피언결정전에 양희종의 공격력이 살아나면서 KGC가 시리즈 2승1패로 앞섰다. 양희종은 2011년 우승 당시 원 드리블 뱅크슛을 성공시키는 등 명장면을 만들어냈고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2016-2017년 시리즈를 KGC 잔치로 만들기 위해서는 묶여 있는 공격 본능을 깨워야 한다. 양희종의 공격력이 살아난다면 득점력에서 최소 15득점 이상이 가능하다. 이 경우 KGC는 손쉬운 경기를 할 수 있다. 이정현과 사이먼에 대한 득점 의존도가 줄어든다. 현 프로농구 최고의 올어라운드 플레이어인 양희종이 기량을 발휘 할 수 있을지 궁금하다.


양희종이 득점면에서 떨어질 경우 박빙의 경기, 쫄깃쫄깃한 경기, 심장이 터질 듯한 경기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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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술, 삼성 앞선 안정시킬 해결사

2007년 드래프트에서 김태술은 전체 1순위로 지명(SK)됐고 2011년 KGC에서 우승컵을 차지했다. 또 4강전 오리온스전에서 4쿼터 종료 55초를 남기고 회심의 3점슛을 넣으며 결승전 진출을 확정지었다. 플레이오프까지는 자기기량을 제대로 보여주지 못했지만 남은 2-3경기에서 실력의 70%만 보여준다면 우승은 삼성 몫이라고 할 수 있다. 김태술의 가장 큰 장점은 안정적인 리딩과 빼어난 득점력이다. 김태술의 외곽이 터진다면 라틀리프-임동섭-김준일 등에 더 쉬운 득점기회가 나올 수 있다. 포스트에서는 삼성이 확실히 앞서는 만큼 쉬운 경기가 가능하다. 김태술이 경기 마지막까지 벤치가 아닌 코트에서 실력을 유감없이 조율하고 지휘한다면 2016~2017 챔피언은 삼성이 될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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