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태 감독이 짚은 1위 질주 원동력.. '믿음'

광주=김동영 기자 / 입력 : 2017.04.28 06:05 / 조회 : 7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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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런을 친 안치홍과 하이파이브를 나누고 있는 김기태 감독.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KIA 타이거즈가 삼성 라이온즈와의 3연전을 모두 쓸어담으며 3연승을 질주했다. 리그 1위도 질주하고 있다. 시즌 초반 확실히 페이스가 좋다. 김기태 감독이 원동력을 짚었다. 선수들간의 '믿음'이다.

KIA는 27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정규시즌 삼성과의 경기에서 16-9의 대승을 거뒀다.

2회말에만 대거 9득점하는 등 초반부터 타선이 활활 타올랐다. 홈런 두 방을 포함해 장단 19안타를 폭발시켰고, 이는 대승으로 이어졌다. 홈 3연전 싹쓸이다. 한껏 기세가 오른 모습이다.

이를 바탕으로 리그 1위도 질주하고 있다. 4월 마지막 3연전이 2위 NC와의 시리즈다. 승차는 1.5경기. 3연전 결과에 따라 1위를 더 공고히 할 수도 있다.


이처럼 KIA가 잘나가고 있다. 투타 조화가 돋보인다. 팀 타율 0.288로 2위, 팀 득점 129점으로 1위다. 팀 평균자책점은 4.21로 리그 4위에 올라있다. 특히 선발 평균자책점이 2.80으로 리그 1위다. 선발진 퀄리티스타트 1위(15회), 퀄리티스타트 플러스 1위(12회)다.

하지만 김기태 감독은 또 다른 부분을 원동력으로 꼽았다. 상호간의 신뢰다. 김기태 감독은 "지표도 지표지만, 믿음이 크다. 스프링캠프부터 지금까지 선수들이 서로 믿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서로 믿고 열심히 하면 팀은 지지 않는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 이것이 크다. 시즌 초반 출발이 좋다. 선발투수가 잘해주니까 타선이 점수를 낼 시간이 생긴다. 타선도 잠잠하다가도 3점씩 한 번에 뽑아준다"라고 덧붙였다.

다소간 아쉬운 불펜에 대해서도 "손영민도 나쁜 공이 아니었고, 고효준도 좋아졌다. 서로 편해지면서 나아질 것이다. 25일과 26일 이틀 연속으로 무실점을 기록했다. 특히 심동섭이 좋다. 템포도 빠르고, 망설임 없이 던지고 있다"라고 짚었다.

결국 KIA는 선발 투수가 호투를 펼치고, 그 사이 타선이 점수를 뽑아낸다. 점수차가 넉넉해지면서 불펜 투수들도 편안한 상황에서 오를 수 있다. 전체적인 선순환이자 시너지다.

게다가 선수들의 자신감도 높아졌다. KIA 선수들은 "지고 있어도 질 것 같지 않다. 이긴다는 믿음이 있다. 자신감이 생겼다"라는 말을 많이 하고 있다.

이 모든 것들이 선수들이 서로 신뢰하고 있기에 가능하다는 김기태 감독의 판단이다. 팀 분위기도 좋아졌다. 그리고 이는 1위 질주라는 결과물로 돌아왔다. 아직 시즌은 많이 남았다. 하지만 지금 KIA가 보여주는 기세는 분명 심상치 않다. 그 바탕에 '믿음'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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