팻 딘, 5⅓이닝 13피안타 7실점.. 타선 지원에 2승 요건

광주=김동영 기자 / 입력 : 2017.04.27 20:42 / 조회 : 4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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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한 팻 딘.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KIA 타이거즈의 외국인 투수 팻 딘(28)이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 선발로 나서 다소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최근 3경기 연속 피홈런도 있었고, 올 시즌 한 경기 최다 실점도 기록했다. 하지만 타선이 화끈하게 터지며 승리 요건을 갖췄다.

팻 딘은 27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정규시즌 삼성과의 주중 3연전 마지막 경기에 선발 등판해 5⅓이닝 13피안타(1피홈런) 1볼넷 4탈삼진 7실점을 기록했다. 부진한 피칭이다. 그래도 타선이 13점을 뽑아내며 시즌 2승을 바라보고 있다.

올 시즌 KIA에 입단한 팻 딘은 '복덩이'로 활약중이었다. 4경기에서 1승 1패에 머물고 있지만, 평균자책점이 1.57이었다. 28⅔이닝을 소화하며 경기당 평균 7이닝 이상을 소화하는 중이기도 했다.

가장 짧게 던진 것이 8일 한화전에서 기록한 5⅔이닝 1실점이었고, 14일 넥센전에서는 9이닝 2실점의 완투승까지 따냈다. 직전 등판이던 21일 LG전에서는 7이닝 3실점(2자책)의 퀄리티스타트 플러스 피칭을 기록하고도 패전투수가 됐다.


이후 이날 시즌 다섯 번째 등판에 나섰다. 상대는 삼성. 지난 1일 개막 시리즈 2차전에서 7이닝 무실점의 완벽투를 펼친 바 있다. 당시 불펜이 7-0에서 7-7을 허용하며 승리가 날아갔지만, 팻 딘의 호투는 분명 인상적이었다.

이날은 아쉬움이 남았다. 1회 다소 공이 가운데로 몰리는 경향이 보였고, 3안타를 내줬다. 실점은 1점으로 막았지만, 아쉬움이 남았다. 이후 4회초에는 적시타와 3점포를 맞고 4점을 더 내줬다. 전체적으로 2회를 제외하고 전부 선두타자 출루를 허용하기도 했다. 경기를 어렵게 풀어간 셈이다.

이에 팻 딘은 올 시즌 자신의 한 경기 최다 실점을 기록하고 말았다. 최근 3경기 연속으로 피홈런도 기록하게 됐다. 타선이 폭발하면서 승리 요건을 갖추기는 했지만, 내용은 마냥 좋았던 편은 아니다.

1회초 팻 딘은 선두타자 배영섭에게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맞았고, 이어 김헌곤에게 좌전안타를 맞았다. 무사 1,3루 위기. 이어 구자욱에게 1루수 방면 비교적 강한 타구를 맞았지만, 1루 땅볼이 됐다. 1루수 김주찬이 1루를 밟으며 타자주자 아웃.

그 사이 3루 주자 배영섭이 홈으로 뛰다가 멈칫했고, 1루수 김주찬이 홈으로 던졌다. 김민식이 다시 3루로 송구하며 배영섭을 런다운으로 몰았다. 결과는 아웃. 무사 1,3루가 2사 2루가 되는 순간이었다.

다음 이승엽을 볼넷으로 내보내며 2사 1,2루에 다시 몰렸다. 그리고 이원석에게 우전 적시타를 맞아 0-1이 됐다. 2사 1,3루 위기도 계속됐다. 하지만 조동찬을 삼진으로 막고 이닝을 끝냈다.

2회초는 무난하게 마쳤다. 첫 타자 이지영을 3구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했고, 다음 강한울 역시 3구 루킹 삼진으로 막았다. 다음 김정혁에게 3루 강습 내야안타를 맞았지만, 배영섭을 투수 땅볼로 잡아내며 이닝을 마쳤다.

2회말 타선이 9점을 뽑으며 크게 앞선 상황에서 올라온 3회초에는 선두 김헌곤에게 우전안타를 맞았다. 하지만 구자욱을 1구에 중견수 뜬공으로 잠재웠고, 이승엽을 2구 만에 좌익수 뜬공으로 잡았다. 이어 이원석을 헛스윙 삼진으로 막고 이닝을 마무리했다.

4회초에는 조동찬에게 중전안타를 내주며 또 한 번의 선두타자 출루를 허용했다. 다음 이지영을 투수 땅볼로 잡고 1사 2루가 됐다. 강한울을 유격수 땅볼로 막고 2사 2루를 만들었다. 김정혁에게 중전 적시타를 맞아 9-2가 됐다.

배영섭에게 좌전안타를 맞고 다시 2사 1,2루 위기에 처했다. 그리고 김헌곤에게 좌월 3점포를 맞고 9-5가 됐다. 143km짜리 몸쪽 속구를 던졌지만, 홈런으로 연결되고 말았다. 구자욱을 유격수 땅볼로 막고 이닝을 매조지했다.

5회초 들어서는 선두 이승엽에게 중전안타를 맞았고, 이원석을 중견수 뜬공으로 막아냈다. 조동찬에게 다시 좌전안타를 내줘 1사 1,2루에 몰렸다. 하지만 이지영에게 3루 땅볼을 유도했고, 병살타를 만들어내며 그대로 이닝을 마쳤다.

6회초에는 첫 타자 강한울에게 중전안타를 맞았고, 김정혁에게 좌전안타를 맞아 무사 1,2루에 몰렸다. 다음 배영섭을 우익수 뜬공으로 잡고 첫 아웃을 만들었다.

결국 팻 딘은 여기까지였다. 이대진 코치가 올라왔고, 잠시 이야기를 나눈 후 팻 딘을 내렸다. 두 번째 투수로 한승혁이 올라왔다. 한승혁이 팻 딘의 책임주자 두 명의 득점을 허용하며 팻 딘의 최종 실점이 7점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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