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L 16강행 불투명' 수원, 5월 살인 일정으로 부담감 UP

심혜진 기자 / 입력 : 2017.04.29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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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삼성.





수원 삼성의 '2017 AFC 챔피언스리그(ACL)' 16강행이 불투명해졌다. 이와 동시에 5월 살인 일정까지 겹쳐 부담감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수원은 지난 25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가와사키 프론탈레와의 '2017 AFC 챔피언스리그' G조 5차전 홈경기에서 0-1로 패했다. 무승부만 거뒀어도 조기에 16강행을 확정지을 수 있었지만 승점 추가에 실패하면서 2위(2승 2무 1패, 승점 8점)로 떨어졌다. 조 1위에는 광저우 헝다(중국)가 올랐다.

수원은 전반에 나온 두 번의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했고, 후반에는 정성룡의 선방에 가로막혔다. 그 결과 가와사키에게 무릎을 꿇고 말았다. 이제 수원은 5월 9일에 치러지는 광저우 원정에서 16강행을 결정지어야 한다.

하지만 수원은 리그 경기 뿐만 아니라 FA컵도 소화해야 하는 부담감을 안고 있다. 오는 30일 제주 원정을 시작으로 5월 27일 전북현대와의 경기까지 8경기를 해야 한다. 사나흘 간격으로 빡빡한 일정이 기다리고 있다.


설상가상으로 광저우전부터 14일 전남전, 17일 제주유나이티드와 FA컵 16강전, 20일 상주전, 27일 전북전은 모두 원정 경기로 치러진다. 5월 20일에 개막하는 '2017 FIFA U-20 월드컵' 때문이다. 이 대회로 인해 수원은 홈 구장을 빌려줘야 한다. 약 한 달간 떠돌이 생활을 해야 하는 셈이다.

서정원 감독뿐만 아니라 선수들 역시 이 부분에 대해 잘 알고 있었다. 그렇기에 가와사키전에서 16강행을 확정 짓고 싶었지만 마음대로 되지 않았다.

경기 후 서정원 감독은 "스케줄이 너무 빡빡하다. 중국을 보면 ACL을 위해 일주일간 배려를 해준다. 일본 역시 금요일에 경기를 하고 왔다. 하지만 한국은 FA컵, 리그까지 꽉 차 있다. 이로 인해 ACL에 나가 있는 K리그 팀들이 고전하는 이유라고 생각한다. 다른 나라와 비교했을 때 체력적으로 부담이 되는 스케줄이다"고 꼬집었다.

분명 수원이 어려움에 직면해있는 것은 맞다. 어떻게 고비를 넘기느냐가 중요하다. 과연 살인 일정을 맞이하는 수원이 어떻게 버텨낼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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