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적' 최교식 "엔딩 장식 부담감 있었다..아직도 얼떨떨"

임주현 기자 / 입력 : 2017.04.27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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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역적' 방송화면 캡처


배우 최교식이 드라마 '역적' 엔딩에 대한 반응에 대해 얼떨떨하다고 털어놨다.

지난 25일 오후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역적: 백성을 훔친 도적'(극본 황진영 연출 김진만 진창규 제작 후너스엔터테인먼트. 이하 '역적') 26회에서는 죽는 순간까지 이름을 남기지 못한 민초 동춘(최교식 분)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역적'은 보통 주인공이 엔딩을 장식하는 것과 달리 민초를 엔딩에 내세우며 작품이 담고 있는 메시지를 명확히 전달했다.

이외 관련 최교식은 27일 '역적' 측을 통해 소감을 밝혔다. 최교식은 단역 생활 26년 차의 배우다.

최교식은 "26회 대본을 받고 길동과 26회 마지막 장면을 장식한다는 것에 기쁨과 부담감을 느끼기는 했지만 엔딩크레딧의 주인공이 될지는 까맣게 몰랐다. 방송을 보고 정말 깜짝 놀랐고 다음 날 캐스팅디렉터가 26회 엔딩에 대한 호평이 담긴 기사를 보내줘 반응을 알게 됐다"면서 "아직도 얼떨떨하다"라고 말했다.


당시 이름도 남기지 못하고 죽어가는 동춘 앞에서 길동(윤균상 분)은 "이보시오. 이름이라도 알려주고 가오. 내가 이름을 모릅니다"라며 오열했다.

최교식은 "이름 없는 배역으로 26년을 하고 있는데, 윤균상이 서럽게 우니까 이제껏 연기해 온 것이 교차해 울컥하더라. 하지만 동춘은 죽는 순간에도 승리의 기쁨에 취한 상태라 담담하게 죽는 것이 맞다고 생각해 거기에 초점을 두고 연기했다. 영혼과 가슴에서는 뜨거운 눈물이 흘렀지만 참아냈다"라고 설명했다.

최교식은 '역적'에 대해 "시청자의 입장에서는 지금 꼭 봐야 할 드라마이고, 배우의 입장에서는 벅찬 감동으로 나를 멍하게 만든 드라마"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한편 '역적'은 매주 월요일과 화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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