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시민들과 남대문서 소주잔 나누는 대통령되겠다"

여의도=김재동 기자 / 입력 : 2017.04.27 17:18 / 조회 : 1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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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사진=(사) 한국인터넷신문협회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27일 여의도 켄싱턴호텔서 (사)한국인터넷신문협회i포럼 주최 '제19대 대통령 후보 초청 릴레이 인터뷰'에 나섰다.

문재인 후보는 모두 발언에서 "대한민국 역사상 시민 혁명이라고 불릴 수 있는 것은 4.19 혁명, 6월 항쟁과 이번 촛불 집회라고 생각한다. 4.19혁명, 6월 항쟁은 그 이후에 민주주의가 후퇴해 미완의 혁명이 되고 말았다"면서 "이번 촛불 혁명도 이번에 정권 교체로 이어지지 않으면 또 다시 실패하고 만다. 누가 촛불과 함께 해온 후보인가, 누가 정권교체를 통해 촛불 민심을 구현해낼 후보인가. 감히 저 문재인밖에 없다고 말씀드리고 싶다. 저 문재인과 함께 촛불 민심을 구현해내는 진짜 정권 교체를 이뤄내고 나라다운 나라, 공정한 대한민국을 만들어달라"고 호소했다.

이날 인터뷰에서는 5가지의 질문이 나왔다. 먼저 첫 번째 질문으로는 참여 정부와 어떤 차별성이 있는 부동산 정책을 내세울 것인가에 대한 것이었다.

문재인 후보는 "사회의 불공정함, 폐해들에 대해 잘 알고 있다. 불평등, 불공정하지 않는 대한민국을 만들 것이다. 주택 보급률이 100%가 넘어섰다. 자가 보유율은 5~60%다"며 "이제는 소유에서 주거 개념으로 바꿔야 한다고 생각한다. 공공임대주택을 대폭 늘리는 것이 부동산 정책의 기본 방향이다. 원도심개발을 이루겠다"고 말했다.

두 번째 질문이었던 미세먼지의 현실적 대책에 대해서 문 후보는 "국민들로부터 정책제안을 받았는데, 가장 많은 건수가 미세먼지에 관한 정책이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문 후보는 "석탄화력발전소가 가장 큰 문제다. 신규건설을 전면 중단하고, 공정률이 10%를 넘지 않은 발전소는 전면 재검토하겠다. 경유차도 줄여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미세먼지는 주로 중국에서 온다. 한중 정상급 의제로 미세먼지를 내세워 주요의제로 다룰 것이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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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사진=(사) 한국인터넷신문협회



노동 시장의 양극화현상에 대한 질문에는 "좋은 일자리를 만드는 것이 우선이다. 정부와 공공기관이 좋은 일자리 창출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비정규직 문제에 대해서는 "동일가치노동, 동일임금을 법제화하겠다. 대기업과 중소기업, 남, 녀의 임금 격차가 80% 수준까지는 좁혀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시민들과 소주 한 잔 나눌 수 있는 서민 대통령이 되겠다고 했는데 실제로도 가능하냐는 질문에 "광화문광장도 나가고 남대문에 들러 시민들과 소주, 막걸리 한잔하는 대통령되겠다"면서 "또한 전국의 산을 돌아다니며 시민들과 산행도 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이야기 하기도 했다.

변화하는 언론 미디어 환경에 대한 대응책에 대한 마지막 질문에 "인터넷 신문들이 신문법의 규제를 받아 종이 신문의 하위 개념으로 인식되고 있다"면서 "독자적인 새로운 유형의 언론으로, 산업으로 다루는 것이 옳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문 후보는 "인터넷신문이 제도권 언론의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언론의 공정성을 지켜줘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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