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AFPBBNews=뉴스1 |
'추추 트레인' 추신수(35)의 방망이가 폭발했다. 3점 홈런과 더불어 3안타 3타점을 기록하며 팀의 완승에 기여했다.
추신수는 2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에 위치한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경기에 9번 타자 겸 우익수로 출전해 5타수 3안타(1홈런) 3타점 1삼진 3득점을 기록했다.
이로써 추신수의 타율은 0.230에서 0.258로 올랐다.
추신수는 첫 번째 타석부터 타점 기회를 맞았다. 추신수는 팀이 0-2로 끌려가던 2회말 2사 1, 2루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섰다. 상대는 좌완 헥터 산티아고. 추신수는 4구째 81마일 체인지업을 잘 받아쳤지만 좌익수가 잡아내면서 뜬공으로 물러났다.
두 번째 타석도 아쉬웠다. 추신수는 4회말 2사 1, 2루서 산티아고의 시속 4구째 시속 91마일 싱커에 헛스윙하면서 삼진으로 돌아섰다.
하지만 세 번째 타석에서는 안타를 만들어냈다. 2-2로 맞선 6회말 1사 1루서 세 번째 타석에 들어선 추신수는 바뀐 투수 타일러 로저스를 상대했다. 볼카운트 0-1에서 2구째 시속 78마일 커브를 받아쳐 중전 안타를 쳤다. 이 안타로 추신수는 7경기 연속 출루에 성공했다. 이후 드실즈의 볼넷과 상대 투수의 폭투로 3루까지 진루한 추신수는 엘비스 앤드루스의 적시타 때 홈을 밟았다.
네 번째 타석에서는 장타를 뽑아냈다. 추신수는 팀이 6-3으로 앞선 8회말 선두 타자로 나왔다. 맷 벨라일의 5구째 시속 91마일 투심 패스트볼을 정확히 받아쳐 좌중간을 갈랐다. 중견수 벅스턴이 다이빙캐치를 시도했으나 공은 뒤로 빠졌고, 그 사이 추신수는 전력 질주 해 3루까지 들어갔다. 멀티히트를 완성한 순간이다. 이후 추신수는 드실즈의 안타 때 홈을 밟았다.
이후 라이언 루아의 만루 홈런으로 점수 차를 벌렸고, 추신수는 8회말에 또 한 번 타석에 들어섰다. 마이클 톤킨을 상대한 추신수는 볼카운트 2-2에서 시속 93마일 투심 패스트볼을 공략해 우측 담장을 넘기는 3점포를 쏘아 올렸다. 올 시즌 2호 홈런.
8회에만 대거 8득점을 뽑은 텍사스는 미네소타에 14-3 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2연패에서 탈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