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서울 탈락' K리그, ACL서 전멸하나?

박수진 기자 / 입력 : 2017.04.27 06:05 / 조회 : 10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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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강 진출에 실패한 울산 현대(위)와 FC서울(아래) 선수단. /사진=OSEN,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2017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한 K리그 클래식 소속 4팀 가운데 2팀이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남은 2팀도 확정은 아니다. 16강 체제가 도입된 이후 사상 처음으로 챔피언스리그 16강에 한 팀도 진출하지 못하는 시즌이 될 수도 있다.


26일 5차전을 치른 울산 현대와 FC서울은 결국 탈락이 확정됐다. 먼저 울산 현대는 26일 저녁 7시 30분 울산 문수경기장에서 열린 '2017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E조 5차전에서 일본 가시마 앤틀러스(일본)에 0-4로 대패했다.

울산은 1승 1무 3패(승점 4점)에 그치며 2위 가시마 앤틀러스(3승 2패, 승점 9점)에 밀려 남은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FC서울도 같은 처지다. FC서울은 26일 중국 상하이에 위치한 상하이 경기장에서 열린 상하이 상강(중국)과의 F조 5차전서 2-4로 패했다. 이 패배로 서울은 1승 4패(승점 3점)로 조 2위까지 주어지는 16강 진출이 좌절됐다. 2위 상하이 상강(4승 1패, 승점 12점)과 승점 차이가 무려 9점 차이다.

전날 5차전을 치른 수원도 상황이 좋지 않다. 25일 오후 7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가와사키 프론탈레(일본)와 G조 5차전을 치렀지만 0-1로 패했다. 마지막 6차전은 2승 3무(승점 9점)로 G조 선두인 광저우 에버그란데(중국)과 치른다.


수원은 2승 2무 1패(승점 8점)로 2위에 올라있다. 3위는 1승 4무(승점 7점)인 가와사키 프론탈레다. 가와사키가 5월 9일 열리는 이스턴과의 홈 경기를 승리하면 수원은 무조건 광저우 에버그란데 원정서 이겨야 하는 부담이 있다.

제주는 그나마 상황이 낫다. 제주는 25일 중국 난징에 위치한 난징 올림픽 스포츠 센터에서 열린 장쑤 쑤닝과의 H조 5차전서 2-1로 역전승했다. 주는 2승 1무 2패(승점 7점)로 조 2위로 뛰어올랐다. 2위였던 애들레이드 유나이티드(1승 2무 2패, 승점 5점)가 일본 감바 오사카와 3-3로 비겨 3위로 떨어졌다.

이제 제주는 5월 9일 홈에서 감바 오사카와 맞붙는다. 앞서 3월 1일 열린 원정 경기에서 감바 오사카에 4-1로 승리를 거둬 자신감이 있다. 자력으로 진출하려면 감바 오사카를 이겨야 한다. 감바 오사카와 비기더라도 장쑤 쑤닝이 애들레이드 유나이티드에 패하지만 않으면 16강에 진출한다.

아시아 챔피언스리그는 2009년부터 16강 체제로 개편됐다. 그 이전엔 각 조 1위팀만 결선에 진출하는 8강 체제였다. 한국은 2009년부터 2016년까지 최소 2개 팀은 16강에 진출시켜왔다. 하지만 사상 처음으로 16강에 한 팀도 진출하지 못할 위기가 찾아왔다. 1팀만 진출하게 되더라도 최소 기록을 세우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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