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L] FC서울, 상하이 상강에 2-4 패.. 16강 진출 좌절

박수진 기자 / 입력 : 2017.04.26 22:22 / 조회 : 60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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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파를 시도하는 헐크(가운데) /AFPBBNews=뉴스1


FC서울이 상하이 상강에 패하며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FC서울은 26일 오후 8시 30분(이하 한국시간) 중국 상하이에 위치한 상하이 경기장에서 열린 상하이 상강과의 '2017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F조 5차전서 2-4로 패했다. 이로써 서울은 1승 4패(승점 3점)로 조 2위까지 주어지는 16강 진출이 좌절됐다. 반면 상하이 상강은 4승 1패(승점 12점)로 16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FC서울 황선홍 감독은 유현 골키퍼, 김근환, 김동우, 황현수, 황기욱, 고요한, 이상호, 이석현, 심상민, 박주영, 마우링요를 선발로 내세웠다. 이에 맞서는 상하이 상강 비아스 보아스 감독은 헐크, 엘케손, 오스카, 우레이, 오딜 아흐메도프 등 정예 멤버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취골을 서울이 넣었다. 전반 10분 고요한의 크로스를 마우링요가 왼발 슈팅으로 골문을 갈랐다. 골키퍼를 맞고 들어가는 행운도 있었다.

하지만 상하이 상강이 따라붙었다. 전반 26분 헐크가 왼발 중거리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지난 2월 21일 1차전서 터진 중거리 슛과 비슷한 장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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득점을 기록한 헐크 /AFPBBNews=뉴스1


상하이 상강은 결국 경기를 뒤집었다. 전반 30분 헐크가 우측 돌파 이후 오른발로 크로스를 올렸다. 중앙에 있던 장웨이가 가볍게 밀어 넣어 득점을 만들었다. 앞서 골을 넣은 헐크가 도움까지 기록하는 순간이었다.

상하이 상강은 이에 그치지 않았다. 전반 43분 왕센차오가 오른쪽 크로스를 올렸다. 이 크로스를 우레이가 헤딛슛으로 연결, 3-1을 만들었다.

후반에도 이렇다 할 기회를 만들지 못한 서울은 선수 교체를 단행했다. 후반 114분 마우링요를 빼고 윤일록을 넣으며 공격에 변화를 줬다.

서울은 절호를 기회를 잡았으나 아쉽게 불운에 울었다. 후반 19분 수비 몸을 맞고 굴절된 공을 박주영이 왼발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골대를 맞고 무산되고 말았다. 이후 서울은 교체 카드를 한 장 더 사용했다. 황선홍 감독은 후반 23분 수비수 김동우 대신 주세종을 투입하며 공격을 강화했다.

서울은 결국 득점에 만들었다. 후반 24분 주세종이 왼쪽으로 돌아 들어가는 윤일록에게 침투패스를 넣어줬다. 윤일록은 땅볼 크로스로 박주영에게 연결해줬다. 박주영은 골문으로 그대로 밀어넣으며 1골 차로 따라붙었다.

하지만 상하이 상강은 다시 달아났다. 후반 28분 엘케손의 패스를 받은 오스카가 오른발 슈팅으로 깔끔한 득점을 올리며 4-2로 점수 차이를 다시 벌렸다.

서울은 마지막 교체카드로 반전을 노렸다. 후반 39분 지친 황기욱 대신 측면 자원 조찬호를 넣으며 롱볼을 구사하려 했다. 하지만 득점을 추가하지 못하며 경기를 그대로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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