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의 별' 신성현, 이적 후 첫 장타+2타점 쇼

고척=김우종 기자 / 입력 : 2017.04.26 21:57 / 조회 : 44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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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성현이 2타점 3루타를 때리는 순간.






이제는 두산의 신스타가 된 신성현이 베어스 유니폼에 적응하는 모양새다. 전날(25일) 멀티히트 활약에 이어 이날 경기서도 중요한 2타점 활약을 펼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두산 베어스는 26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의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원정 경기에서 연장 10회 혈투 끝에 4-3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두산은 지난해 9월 29일 잠실 넥센전 이후 이어온 넥센전 연패 기록을 '5'에서 끊었다. 이날 승리로 두산은 10승 고지(1무11패)를 밟았다. 반면 넥센은 2연승을 마감, 9승 13패를 기록하게 됐다.

지난 17일 트레이드가 발표된 이후 두산으로 온 신성현. 이날 신성현은 8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장, 팀이 1-0으로 앞선 4회초 2타점 적시 3루타를 치며 두산 원정 팬들의 큰 환호성을 한 몸에 받았다.


신성현의 3번째 선발 출장 경기였다. 경기를 앞두고 김태형 감독은 신성현에 대해 "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인다면 계속해서 출장이 가능하다"면서 기대감을 표했다.

전날(25일) 넥센과의 경기서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한 신성현은 4타수 2안타 2득점 1타점의 활약을 펼쳤다. 비록 팀이 패하며 빛은 보지 못했지만 두산으로 이적한 뒤 때려낸 첫 안타이자 멀티히트 경기였다. 그리고 이날 경기서는 이적 후 첫 장타를 쳐내며 더욱 환하게 웃었다.

2회 첫 타석에서 우익수 뜬공에 그친 신성현. 4회초 1사 만루 기회서 김재호의 희생플라이 타점으로 두산이 선취점을 뽑은 상황. 이어진 2사 1,2루 기회서 타석에 신성현이 들어섰다.

여기서 신성현은 한현희를 상대로 볼카운트 1-2에서 4구째 속구(142km)를 받아쳐 우익선상 안쪽에 떨어지는 안타를 쳐냈다. 이때 넥센 우익수 허정협이 공을 잡지 못한 채 뒤로 빠트렸고, 이 사이 신성현은 3루까지 질주, 세이프에 성공했다. 앞서 1,2루에 있던 주자도 모두 홈을 밟은 상황. 점수는 3-0. 신성현의 2타점 적시타가 쐐기타로 연결된 순간이었다.

'두산의 신스타' 신성현이 본격적으로 타격 감을 끌어 올리며 베어스 군단에 녹아들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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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종 | woodybell@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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