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완태, KPGA 챔피언스투어서 30년 만에 우승컵 품다

김지현 기자 / 입력 : 2017.04.26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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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완태. /사진=KPGA





김완태(55, 볼빅)가 1987년 KPGA 프로로 입회한 이래 약 30년 만에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김완태는 25일과 26일 양일간 로드힐스 컨트리클럽(강원도 춘천시 소재)의 레이크, 로드코스(파72. 6,586야드)에서 진행된 2017 KPGA 챔피언스투어(총상금 7천만원, 우승상금 1천2백만원) 첫 번째 대회에서 연장 끝에 이부영(53, 볼빅)을 제압했다.

대회 첫째 날 김완태는 버디 3개와 보기 1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적어내 공동 선두 손한덕(51)과 정도만(58), 김정국(59)에 1타 뒤진 공동 4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대회 최종일 김완태는 보기 2개와 더블보기 1개를 범했지만 버디 5개를 잡아내며 1타를 줄여 최종합계 3언더파 141타를 기록, 이부영과 동타를 이뤄 연장 승부에 돌입했다.


연장 첫 번째 홀(17번홀, 파3)에서 각각 파를 기록하며 우열을 가리지 못한 두 선수는 18번홀(파4)에서 이어진 연장 두 번째 승부에서 이부영이 50cm 거리의 파 퍼트에 실패 한 후 보기 퍼트마저 놓쳐 더블보기를 적어낸 사이 김완태는 무난히 파로 마무리하며 우승컵의 주인공이 됐다.

김완태는 "드라이버 샷이 흔들려 6번홀(파5)에서는 티샷이 O.B(Out of Bounds)를 범했고 8번홀(파3)에서는 아이언 티 샷이 왼쪽 방향으로 심하게 흔들렸다. 대회 최종일 샷이 생각만큼 좋지 않아 ‘경기에만 몰입하자’고 생각했는데 연장 승부까지 가게 되어 놀랐다. 연장 승부에서도 긴장감 없이 실수를 줄이는 것에 집중했다. 결과적으로 행운이 찾아와 기쁘다"고 말했다.

본 대회 우승으로 생애 첫 승의 기쁨을 맛본 김완태는 "1999년 SK텔레콤 클래식과 2001년 스포츠서울 제2회 호남오픈에서 준우승을 한 적은 있지만 우승이 없었다. 너무 많이 기다려온 우승이 오늘 현실로 다가와 감회가 새롭다"며 소감을 밝혔다.

지난 시즌 상금왕 타이틀을 차지했던 이부영은 김완태의 침착한 플레이에 덜미를 잡혀 KPGA 챔피언스투어 4승 달성의 기회를 다음 대회로 미뤄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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