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형 감독 "부상 김명신, 뛸 수만 있다면 가을이라도…"

고척=김우종 기자 / 입력 : 2017.04.26 17:23 / 조회 : 24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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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김태형 감독.



두산 베어스 김태형 감독이 김명신의 몸 상태를 걱정하면서 아찔했던 부상 순간을 되돌아봤다.

두산 베어스는 26일 오후 6시 30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넥센 히어로즈를 상대로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원정 경기를 치른다. 두 팀은 현재 나란히 하위권에 머물러 있다. 두산은 9승1무11패를 거두며 7위, 넥센은 9승 12패로 한화(9승12패)와 함께 공동 8위에 자리하고 있다.

경기에 앞서 김태형 감독은 김명신에 대해 "삼성서울병원에서 검사를 받은 뒤 수술 여부를 결정하는 일만 남은 것으로 알고 있다. 빠른 복귀는 쉽지 않겠지만, 뛸 수만 있다면 가을이라도 충분할 거라 본다"고 말했다. 이어 김 감독은 "상대 팀 선수가 다쳐도 놀라는데 하물며 그렇죠…"라면서 아찔했던 부상 순간을 떠올렸다.

김명신은 올 시즌 두산에 입단(2차 2라운드 20순위)한 대졸 신인 투수다. 김명신은 전날 선발로 나와 1회 2사 1,2루 상황서 김민성의 타구에 왼쪽 광대뼈 쪽을 맞았다. 일순간에 고척돔이 얼어붙은 상황. 그 자리에 주저앉은 김명신은 피를 흘린 채 더 이상 뛰지 못했고, 결국 구급차를 타고 이송됐다.

CT 촬영 결과, 안면부 골절 진단을 받은 김명신은 현재 잠실구장 인근 올림픽병원서 안정을 취하고 있다. 두산 관계자는 "열흘 정도 뒤에 서울삼성병원에서 수술을 받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두산은 이성곤과 김명신을 1군 엔트리에서 말소시키는 대신, 투수 박치국과 이현호를 콜업했다.

김 감독은 전날 갑작스럽게 벌어진 상황 이후 투수 운용에 대해 "사실 어제 경기에서는 3명으로 끝냈어야 했다고 판단했다. 홍상삼이 중반까지 끌어줬다면 좋았겠지만 그렇지 못했다. 결국 김성배가 길게 이닝을 끌어줬다"면서 "시즌 중에는 선발이 초반에 무너질 경우, 어제와 같은 경기를 치러야 하는 상황이 발생한다. 그렇다고 이용찬 등 필승조를 투입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동점이 된다면 모를까. 오늘 홍상삼과 김성배는 나가지 못할 것 같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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