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수·김주혁 '석조저택 살인사건', 끝을 보게 하는 스릴러(종합)

영화 '석조저택 살인사건' 언론배급시사회 현장

이경호 기자 / 입력 : 2017.04.26 17:03 / 조회 :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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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웅, 김주혁, 고수, 문성근(사진 맨 왼쪽부터 오른쪽으로)/사진=김휘선 기자


배우 고수, 김주혁이 영화 '석조저택 살인사건'(감독 정식, 김휘)에서 긴장감 넘치는 스릴러로 만들어 냈다.


26일 오후 서울 CGV왕십리에서 '석조저택 살인사건'의 언론배급시사회가 열렸다. 김휘 감독과 극중 치열한 신경전을 벌이는 고수, 김주혁, 문성근, 박성웅이 참석했다.

'석조저택 살인사건'은 해방 후 경성, 유일한 증거는 잘려나간 손가락뿐인 의문의 살인사건에 얽힌 재력가 남도진(김주혁 분)과 과거를 모두 지운 정체불명의 운전수 최승만(고수 분)의 서스펜스 스릴러다. 남도진과 최승만의 쫓고 쫓기는 긴장감 넘치는 심리전, 진짜 정체를 드러내지 않기 위해 상대를 위협하면서 벌어지는 긴박한 상황은 스릴러 장르의 극적 재미를 더했다. 여기에 용의자 남도진의 죄를 입증하려는 검사 송태석(박성웅 분), 사건을 무마시키려는 남도진의 변호사 윤영환(문성근 분)의 치열한 법정 공방전도 볼거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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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석조저택 살인사건'의 박성웅, 김주혁, 고수, 문성근, 김휘 감독(사진 맨 왼쪽부터 오른쪽으로)/사진=김휘선 기자


정체불명의 운전수 최승만 역을 맡은 고수는 "영화 다 보신 후에 관객들이 이야기 할 게 많은 영화라고 생각한다"며 "영화에 대해 많은 이야기 오가는 영화가 됐으면 좋겠다"는 말로 영화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자신이 극중 맡은 캐릭터에 대해 "(사건의) 판을 짜는 인물이다. 마지막까지 긴장감을 가지고 가는 캐릭터라서 그 부분을 염두하고 촬영을 했다"면서 자신의 역할을 설명했다.

또한 캐릭터 소화에 어려움을 토로하기도 했다. 고수는 "변화가 있는 인물이었다. 그 변화를 전체 흐름에 해가 되지 않는 선에서 감정을 전달해야 했다"며 "저희 영화는 끝까지 보셔야 뭔가 답이 나오고 해결이 되는 그런 영화다. 그런 것들을 관객들에게 때로는 친절하게, 때로는 친절하지 않게 복잡하게 전달해야 했다. 그 부분에 고민도 하고, 신경을 많이 썼던 것 같다"고 말했다.

김주혁은 "사람들한테 제 정체를 드러내지 않고 해야 되는 점이 재미있었다"면서 이번 영화에 출연한 소감을 밝혔다.

그는 이번 작품에서 악역을 맡았지만 전작 '공조'와는 다른 느낌임을 강조하면서 "이번 작품을 '공조'보다 먼저 찍었었다. '공조'에서는 혁명가적인 느낌이라면, 여기서는 사이코패스의 느낌을 담았다"고 설명했다. 영화에서 그는 여느 악역과는 조금 색달랐다.

이외에 박성웅, 문성근도 작품에 참여한 소감을 밝혔다. 먼저 문성근은 "오랜만에 연락을 드린다. 띄엄띄엄하니까 신인 같은 느낌이다. 민망하기 짝이 없다. 좋은 후배들, 누가 되지 않았으면 한다. 열심히 노력하도록 하겠다"면서 "박성웅 씨와 주로 많이 (호흡) 했다. 그의 다른 작품을 많이 봤는데, 워낙 힘이 좋은 양반이다. 밀리지 않아야 된다는 게 신경 쓰였다"고 밝히기도 했다.

박성웅 또한 문성근과 기싸움을 걱정했다고 밝히면서 "무림으로 따지면 (문성근은) 최고수다"며 "그래서 비기기만 하면 되겠다는 생가이었고, 거기에 중점을 뒀다. 선배님이 잘 이끌어 주셔서 잘 나온 것 같다"고 말했다.

또한 김주혁을 향해 "악역을 잘 하셨다. 제가 위축이 된다"고 악역 연기 호평을 해 눈길을 끌었다.

김휘 감독은 "오랜만에 관객들이 즐길 수 있는 클래식한 서스펜스 스릴러다"고 했다. 김 감독은 원작 소설과 다른 점에 대해 "원작과 다른 부분이 후반부 반전 앞에 배치되어 있는 연인에 관련된 이야기가 추가적으로 드러난다"며 "사실 이 작품 발표될 때 반전이 놀라운 반전은 요즘에는 흔히 쓰이는 기법이다. 그래서 끝까지 긴장감 유지하려는 장치를 생각했고, 새로운 캐릭터가 등장한다. 원작과 이런 게 다르다"고 설명했다.

이외에 원작의 주는 재미를 훼손하지 않으려 노력했다고 했다. 그는 "원작의 틀을 영화로 옮기기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다.

한편 '석조저택 살인사건'은 오는 5월 9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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