헥터 "4월 5승으로 마감 기쁘다.. 다음 경기 더 열심히"

광주=김동영 기자 / 입력 : 2017.04.26 21:39 / 조회 : 67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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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력한 피칭을 펼치며 팀 승리를 이끌고 자신도 승리를 챙긴 헥터.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KIA 타이거즈 '외국인 에이스' 헥터 노에시(30)가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 선발로 나서 완벽투를 펼쳤다. 시즌 5승째를 따냈다. 당할 자가 없는 수준이다.

헥터는 26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정규시즌 삼성과의 주중 3연전 두 번째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4피안타 2볼넷 5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퀄리티스타트 플러스 피칭이었다.

KIA는 헥터의 호투에 타선까지 힘을 내면서 7-0으로 승리했다. 2연승에, 홈 3연전 위닝시리즈도 일찌감치 확정했다. 투타에서 삼성을 압도하는 모습이다.

이날 헥터는 최고 147km까지 나온 속구에 체인지업, 슬라이더, 커브 등을 더하며 삼성 타선을 녹였다. 특유의 완급조절도 빛났다. '능구렁이 피칭'이 압권이었던 셈이다. 특히 체인지업이 좋았고, 간간이 섞은 커브도 위력이 있었다.


이를 통해 헥터는 시즌 5승을 수확했다. 개막 후 등판한 5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따낸 것이다. 평균자책점도 1.22다. 이쯤되면 무섭다. 170만 달러가 전혀 아깝지 않은 모습이다.

경기 후 헥터는 4월을 5승으로 마감하게 되어 기쁘다. 4월 한 달 간 잘하려고 노력했고, 결과가 잘 나왔다. 오늘 컨디션이 좋았고, 마지막 이닝에서 어려운 상황을 맞았으나 잘 마무리하고 경기를 마쳐 다행이라 생각한다. 포수 김민식의 리드에 따라 완급조절을 하며 던진 것이 효과적이었다"라고 말했다.

홈에서 강한 모습에 대해서는 "홈이지 않나. 집같이 느껴진다. 홈에서 하면 기분이 좋고, 편안하다. 팬들의 응원도 많이 받아 좋다"라고 설명했다.

2년차를 맞아 더 편해졌는지 묻자 "1년을 보내면서 데이터가 많이 쌓인 것은 맞다. 하지만 결코 편안하지는 않다. 그렇게 생각하다가 당할 수 있다. 다음 등판에서 더 잘하려고 한다"라고 말했다.

선발진이 잘하고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우리 선발투수들이 잘하는 것보다는, 모두 함께 하면서 좋은 결과가 나오고 있다고 본다"라고 말했다.

호투의 비결을 묻자 "특별한 비결은 없다. 운동을 많이 하고 있다. 웨이트 열심히 하고, 러닝 열심히 하는 중이다. 과거에도 이렇게 성적이 좋았던 적이 있는지는 모르겠다. 과거는 생각하지 않는다. 미래만 본다"라고 설명했다.

200이닝 욕심이 있는지 묻자 "내가 최다이닝 1위인지도 몰랐다. 매일 매일 최선을 다하고, 매 경기마다 열심히 하려고 한다. 그것만 생각하고 있다. 다음 경기 열심히 하겠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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