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성환, 6이닝 9피안타 6실점 부진.. 시즌 두 번째 6실점-3패 위기

광주=김동영 기자 / 입력 : 2017.04.26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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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한 윤성환.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삼성 라이온즈 '토종 에이스' 윤성환(36)이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 선발로 나서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말았다. 3회말과 6회말 3점씩 내줬고, 패전 위기에 몰렸다.


윤성환은 26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정규시즌 KIA와의 주중 3연전 두 번째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9피안타 1볼넷 3탈삼진 6실점을 기록했다. 팀이 0-6으로 뒤져있어 패전 위기다.

윤성환은 팀이 힘든 와중에서도 묵묵히 자기 자리를 지키고 있는 '에이스'다. 올 시즌 4경기에서 완투 한 차례를 포함해 26⅓이닝을 소화했고, 1승 2패, 평균자책점 3.76을 기록중이다.

지난 14일 롯데전에서 6⅓이닝 6실점으로 삐끗하기는 했지만, 나머지 3경기에서는 모두 퀄리티스타트를 만들어냈다. 특히 8일 kt전에서는 8이닝 1실점으로 잘 던지고도 완투패를 당하는 등 운이 따르지 않았다. 기본적으로 안정감을 보이고 있다.


그리고 이날 KIA를 만났다. 올 시즌 1승을 KIA를 상대로 따낸 바 있다. 지난 2일 홈 개막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6이닝 3실점(2자책)으로 승리를 품에 안았다. 지난 시즌에도 KIA를 상대로는 3경기에서 2패를 당했지만, 평균자책점은 3.86으로 좋았다.

이날은 앞서와는 달랐다. KIA의 강타선을 넘지 못했다. 3회말 3점을, 6회말 점을 내주며 아쉬움을 삼켰다. 3회말에는 올 시즌 처음으로 3연속 피안타를 허용하기도 했다.

3회말을 넘긴 후 4~5회를 잘 막았지만, 6회 고비를 또 한 번 넘지 못했다. 6회말에도 연속 3피안타가 있었다. 더불어 타선도 윤성환에게 단 1점도 뽑아주지 못했다. 상대 선발 헥터가 너무나 강했다. 결국 패전 위기에 처하게 됐다.

1회말 선두타자 버나디나를 1루 땅볼로 처리하며 첫 아웃을 잡은 윤성환은 다음 이명기를 투수 땅볼로 막아냈다. 이어 나지완을 1루수 뜬공으로 잡아내며 삼자범퇴로 경기를 시작했다.

2회말에는 첫 타자 최형우를 체크 스윙 삼진으로 처리한 뒤, 이범호에게 몸에 맞는 공을 내줬다. 다음 안치홍에게 중전안타가 될 수 있는 타구를 맞았지만, 강한울이 다이빙 캐치로 잡아냈다. 결과는 유격수-2루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타. 강한울의 호수비로 이닝이 끝났다.

3회말 들어서는 서동욱을 루킹 삼진으로 잡았다. 하지만 김민식에게 우측 2루타를, 김선빈에게 중월 적시 2루타를 맞아 0-1이 됐다. 이어 버나디나에게 유격수 방면 내야안타를 내줘 1사 1,3루에 몰렸다. 중전안타성 타구를 강한울이 다이빙 캐치로 잘 잡았지만, 버나디나의 발이 더 빨랐다.

그리고 이명기에게 우익선상 싹쓸이 3루타를 맞아 0-3이 됐다. 몸쪽 낮게 떨어지는 커브를 뿌렸지만, 이명기가 무릎을 구부리며 절묘하게 받아쳐 3루타를 만들어냈다. 윤성환이 올 시즌 3연속 피안타를 기록한 것은 이날이 처음이었다.

다음 나지완에게 몸에 맞는 공을 내주며 1사 1,3루 위기가 계속됐다. 하지만 최형우에게 1루 땅볼을 유도했고, 1루수-유격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타를 만들며 이닝을 마쳤다.

4회말에는 선두타자 이범호를 투수 땅볼로 처리했지만, 안치홍에게 좌월 2루타를 맞고 다시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서동욱을 루킹 삼진으로 돌려세웠고, 김민식을 3루수 파울플라이로 막고 이닝을 마무리했다.

5회말 들어서는 김선빈을 유격수 땅볼로 막은 후, 버나디나는 투수 직선타로 잡아냈다. 자신에게 향하는 강한 타구를 반사적으로 낚아채며 아웃을 만들어냈다. 포구 후 잠시 왼손에 통증을 호소하기도 했다. 이어 김선빈을 3루 땅볼로 처리하고 경기 두 번째 삼자범퇴 이닝을 일궈냈다.

6회말에는 나지완에게 좌전안타를 맞은 후, 최형우를 2루수 직선타로 잡아냈다. 이범호 타석에서 폭투를 범해 1사 2루가 됐고, 이범호를 2루 땅볼로 막을 때 2루 주자 나지완이 3루에 들어갔다.

이후 실점이 나왔다. 안치홍을 볼넷으로 내보내 2사 1,3루게 됐고, 서동욱에게 중전 적시타를 맞았다. 점수 0-4. 그리고 김민식에게 좌측 적시타를 다시 맞고 0-5가 됐다. 2사 1,2루 위기도 계속됐다. 김선빈에게 1루 베이스를 타고 넘어가는 적시타를 다시 맞아 0-6이 됐다. 그나마 우익수 구자욱이 2루로 송구해 2루까지 달린 김선빈을 잡으며 그대로 이닝이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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