헥터, 7이닝 5K 무실점 '완벽투'.. 시즌 5승 눈앞

광주=김동영 기자 / 입력 : 2017.04.26 20:45 / 조회 : 41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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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호투를 펼친 헥터 노에시.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KIA 타이거즈 '외국인 에이스' 헥터 노에시(30)가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 선발로 나서 완벽투를 펼쳤다. 시즌 5승을 눈앞에 두고 있다.

헥터는 26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정규시즌 삼성과의 주중 3연전 두 번째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4피안타 2볼넷 5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퀄리티스타트 플러스 피칭이었다.

팀이 6-0으로 앞서 있어 시즌 5승을 바라보고 있다. 이날 전까지 4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따냈던 헥터는 이제 5경기-5승을 눈앞에 두고 있다. 타선도 다득점을 만들며 헥터를 도왔다.

헥터는 KIA의 '외국인 에이스'다. 지난 시즌 31경기에서 무려 206⅔이닝을 소화했고, 15승 5패 139탈삼진, 평균자책점 3.40이라는 특급 성적을 올렸다. 메이저리그 출신다운 활약을 펼친 것이다.


올 시즌도 위력이 계속되고 있다. 4경기에서 완투 1회를 포함해 30이닝을 소화했고, 4승 무패, 평균자책점 1.50을 기록중이다. 볼넷 2개를 내주는 동안 탈삼진을 20개나 잡는 괴력을 뽐내고 있다.

그리고 이날 시즌 5번째 등판에 나섰다. 상대는 삼성. 지난 시즌 삼성을 상대로 5경기에서 3승을 따냈고, 세 차례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었다. 올 시즌에도 지난 3월 31일 시즌 개막전에서 삼성을 만나 7이닝 6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고 승리를 따낸 바 있다.

이날도 다르지 않았다. 앞서와 비교하면 더 좋은 피칭을 펼쳤다. 140km 중후반의 속구에 체인지업, 슬라이더, 커브 등을 더하며 삼성 타선을 녹였다. 특유의 완급조절도 빛났다. '능구렁이 피칭'이 압권이었던 셈이다.

1회초 선두타자 박해민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은 헥터는 강한울을 5구 승부 끝에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이어 구자욱 역시 5구로 포수 파울플라이로 막아내며 삼자범퇴로 경기를 시작했다.

2회초에는 첫 타자 이승엽을 2구 만에 중견수 뜬공으로 돌려세웠고, 이원석 역시 2구 만에 중견수 뜬공으로 잠재웠다. 간단하게 투아웃. 다음 조동찬에게 우전 안타를 맞았다.

이어 김헌곤에게 3루수 방면 날카로운 타구를 내줬다. 3루 베이스를 타고 넘어가는 장타가 될 수도 있었던 타구. 하지만 3루수 이범호가 넘어지면서 공을 잘 낚아챘고, 1루로 송구해 세 번째 아웃을 만들었다.

3회초 수비에서는 선두 이지영을 2루 땅볼로 잡아냈고, 김정혁은 공 3개로 삼진(스트라이크 아웃 낫아웃) 처리했다. 이어 박해민을 투수 땅볼로 막고 경기 두 번째 삼자범퇴를 만들어냈다.

헥터는 3회말 타선이 3점을 뽑으며 3-0으로 앞선 상태로 4회초 마운드에 올랐다. 첫 타자 강한울을 3루 땅볼로 처리했다. 강한 타구였지만, 이범호가 다소 전진수비를 펼친 상태에서 타구의 길목을 잘 막고 있었다.

이어 구자욱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한 뒤, 이승엽에게 우전안타를 내줬다. 하지만 이원석을 유격수 땅볼로 잡아내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5회초에는 첫 타자 조동찬을 3루 땅볼로, 다음 김헌곤을 우익수 뜬공으로 막고 가볍게 투아웃을 잡았다. 이지영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김정혁에게 유격수 땅볼을 유도해 선행주자를 잡고 이닝을 마쳤다.

6회초도 깔끔했다. 박해민을 삼진으로 처리했고, 강한울을 좌익수 뜬공으로 막아냈다. 구자욱에게 우전안타를 맞았지만, 이승엽을 유격수 뜬공으로 잡아내면서 이닝을 끝냈다.

7회초에는 선두 이원석을 루킹 삼진으로 잡아낸 뒤, 조동찬에게 중전안타를 맞았고, 김헌곤을 8구 승부 끝에 볼넷으로 내보냈다. 이날 첫 득점권 위기. 하지만 실점은 없었다. 이지영과 나성용을 삼진으로 막고 이닝을 매조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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