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헥터 호투' KIA, 삼성에 7-0 승리하며 2연승.. 삼성은 6연패

광주=김동영 기자 / 입력 : 2017.04.26 21:09 / 조회 : 6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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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이닝 무실점의 눈부신 피칭을 통해 승리를 따낸 헥터 노에시.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KIA 타이거즈가 삼성 라이온즈를 제압하며 2연승을 달렸다. 주중 3연전 위닝시리즈도 완성했다. 공수에서 또 한 번 삼성을 압도했다. 반면 삼성은 6연패에 빠졌다. 최근 8경기 2무 6패다. 참사가 계속되고 있는 셈이다.

KIA는 26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정규시즌 삼성과의 주중 3연전 두 번째 경기에서 선발 헥터의 호투와 집중력을 선보인 타선의 힘을 더해 7-0으로 승리했다.

전날 11-3의 대승을 따냈던 KIA는 이날도 투타에서 삼성에 우위를 보였다. 선발은 잘 던졌고, 불펜도 단단했다. 타선은 득점권에서 착실히 적시타를 때려냈다. 이길 수밖에 없는 경기력을 선보인 셈이다.

선발 헥터는 7이닝 4피안타 2볼넷 5탈삼진 무실점의 눈부신 호투로 승리를 따냈다. 시즌 5승째다. 평균자책점도 1.22까지 낮췄다. 특유의 완급조절 능력을 앞세워 삼성 타선을 묶었다.

이어 올라온 불펜도 좋았다. 심동섭이 8회에 올라와 1이닝 1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고, 김윤동이 9회에 등판해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전날 3이닝 무실점에 이어 이날도 불펜이 2이닝 무실점을 합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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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63일 만에 홈런을 쏘아 올린 안치홍.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타선에서는 김선빈이 연이틀 결승타를 때리며 3타수 2안타 2타점을 기록했고, 안치홍이 963일 만에 때린 홈런을 포함해 3타수 2안타 1타점을 올렸다. 김민식도 3타수 2안타 1타점을 더했다. 김민식은 이날 올 시즌 첫 멀티히트 경기를 만들어냈다.

여기에 이명기가 1안타 2타점을 올렸고, 서동욱도 1안타 1타점을 더했다. 나지완도 3타수 2안타 1득점을 만들어냈다. 전체적으로 KIA는 이날 11안타를 때렸고, 득점권에서 12타수 6안타를 기록하며 무서운 집중력을 뽐냈다.

삼성 선발 윤성환은 6이닝 9피안타 1볼넷 3탈삼진 6실점으로 무너지며 패전투수가 됐다. 시즌 3패째. 3회말 집중 3안타를 맞고 3점을 내줬고, 6회말에도 3연속 안타를 허용하며 추가 3실점을 기록하고 말았다. 1~2회와 4~5회가 좋았지만, 딱 2개 이닝이 좋지 못했다.

타선에서는 조동찬이 3안타를 쳤고, 구자욱과 이승엽이 나란히 1안타씩 더했다. 하지만 이것이 전부였다. 7회초 딱 한 번 득점권에 주자가 나갔을 정도로 공격이 좋지 못했다. 상대 선발 헥터를 비롯한 투수들을 공략하지 못한 것이 치명적이었다. 잔루도 7개로 적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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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승타 포함 2안타 2타점을 기록한 김선빈.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 선발 라인업

- 삼성 : 박해민(중견수)-강한울(유격수)-구자욱(우익수)-이승엽(지명타자)-이원석(3루수)-조동찬(2루수)-김헌곤(좌익수)-이지영(포수)-김정혁(1루수). 선발투수 윤성환.

- KIA : 로저 버나디나(중견수)-이명기(우익수)-나지완(지명타자)-최형우(좌익수)-이범호(3루수)-안치홍(2루수)-서동욱(1루수)-김민식(포수)-김선빈(유격수). 선발투수 헥터 노에시.

◆ KIA의 무서운 집중력.. 3회말 단숨에 3득점

KIA가 3회말 선취점을 뽑았다. 1사 후 김민식이 우측 2루타를 치고 나가며 득점권에 자리했다. 그리고 김선빈이 중월 적시 2루타를 폭발시키며 1-0이 됐다. 상대 윤성환의 속구가 가운데로 몰린 것을 놓치지 않았다.

이어 버나디나가 유격수 방면 내야안타를 치며 1사 1,3루 찬스가 계속됐고, 이명기가 우측 싹쓸이 3루타를 날려 3-0이 됐다. 1루 주자 버나디나가 3루를 돌아 지체없이 홈으로 달리며 팀의 3점째를 만들어냈다. 순간 판단이 돋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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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멀티히트 경기를 만들어낸 김민식.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 KIA, 6회말 추가 3득점으로 6-0으로 크게 앞서

KIA가 6회말 다시 다득점에 성공했다. 6회말 나지완의 중전안타와 상대 폭투, 이범호의 2루 땅볼 등을 묶어 2사 3루를 만들었다. 이어 안치홍이 볼넷을 골라 2사 1,3루가 됐다.

여기서 서동욱이 중전 적시타를 터뜨려 4-0이 됐고, 김민식이 좌측 적시타를 날려 5-0으로 앞섰다. 다시 김선빈이 우측 적시타를 때려내며 6-0까지 달아났다. 3연속 적시타였다. 확실히 쐐기를 박는 득점이 됐다.

◆ 안치홍, 쐐기포 폭발!.. 시즌 1호포+963일 만에 대포!

KIA가 8회말 추가점을 더했다. 대포가 터졌다. 주인공은 안치홍이었다. 안치홍은 8회말 선두타자로 나서 상대 투수 김현우를 상대했다. 4구째 142km짜리 가운데 다소 높게 들어온 속구를 잡아당겼고, 좌측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15m짜리 솔로포를 때려냈다.

올 시즌 안치홍 자신의 1호 홈런이었다. 그리고 지난 2014년 9월 6일 마산 NC전 이후 963일 만에 홈런을 쏘아 올렸다. 기분 좋은 대포 한 방을 날린 셈이 됐다. KIA도 7-0으로 한 점 더 달아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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