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1군에 등록된 김정혁. 9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장한다.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
삼성 라이온즈 김한수 감독이 1군 엔트리에 변화를 줬다. 박근홍-김정혁-나성용을 1군에 올리고, 박한이와 김시현, 이영욱을 2군으로 내렸다.
김한수 감독은 26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리는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정규시즌 KIA 타이거즈와의 주중 3연전 두 번째 경기를 앞두고 "박한이를 오늘 1군에서 내렸다. 아직 훈련이 더 필요하다고 봤다. 준비 잘하고 있으라고 했다"라고 말했다.
박한이는 지난 18일 1군에 등록됐다. 삼성으로서는 큰 힘이 될 수 있는 자원이었다. 하지만 박한이는 7경기에서 단 하나의 안타도 치지 못했다. 아직 감이 올라오지 않은 모양새였다. 김한수 감독도 "박한이가 시동을 안 거네"라며 아쉬움을 표했다.
결국 박한이는 26일 1군에서 말소됐다. 김한수 감독은 "박한이가 경기도 경기인데, 아직 훈련을 더 해야 할 상황이다. 몸이 아직 덜 되어 있다. 준비 잘하면서 기다리라고 했다"라고 말했다.
같이 말소된 '고졸 루키' 김시현에 대해서는 "몇 경기 던지면서 힘이 확 떨어졌다. 이야기를 나눴는데 본인도 '힘이 떨어졌습니다'라더라. 1군에서 살아남으려면 체력을 키우고, 힘을 키워야 한다고 해줬다. 많이 먹고, 몸을 키우라고 했다. 차근차근 준비하면 된다"라고 설명했다.
이날 등록된 김정혁은 곧바로 9번 타자 겸 1루수로 출전한다. 김한수 감독은 "김정혁이 2군에서 잘 치고 있었다. 이승엽이 허벅지가 다소 좋지 못해 오늘은 지명타자로 나간다. 1루를 볼 자원이 필요해 김정혁을 올렸다"라고 말했다.
나성용에 대해서는 "타격폼을 바꾸는 등 노력을 많이 했다. 정말 열심히 하는 친구다. 오늘 당장 투입할까 했는데, 이승엽 본인이 출전하겠다고 해서 대타로 대기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