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은미 "가수 데뷔 28년..보컬 노화 겪으며 힘들었죠"(인터뷰)

윤상근 기자 / 입력 : 2017.04.26 16:00 / 조회 : 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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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은미 측 제공


가수 이은미(51)가 자신의 보컬 음색의 변화하고 있는 것에 대해 남다른 생각을 전했다.


이은미는 26일 오후 3시 서울 중구 정동 모처에서 스타뉴스와 인터뷰를 갖고 "올해로 내가 데뷔 28주년을 맞이했는데 보컬리스트로서 신체적으로 노화되는 과정이 내게는 특별하기도 하고 힘들기도 하다"고 말했다.

이은미는 "30년 가까이 노래하면서 혼란스러운 순간도 있었고 어떤 음악을 내가 만나야 할지, 음악으로 대중과 어떤 이야기를 해야할지 고민 하는 과정에 놓였다"며 "내가 새롭게 발표한 음악이 3년 만이라 오랜만일 뿐 작업은 계속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은미는 3년 만에 발표한 신곡 '알바트로스'에 대해 "남들이 보기에 왜 필요하지? 저런 모습 일반적이지 않는 느낌을 갖고 있긴 하다"면서도 "노래를 처음 받았을 때 새로운 날개 펼 수 있겠다는 느낌도 받았다. 윤일상 작곡가가 멋지게 펼쳐질 수 있는 에너지 와 벅차오르는 느낌을 멜로디로 표현해서 놀라웠다"고 전했다.

이은미는 "앞으로도 다양한 음악을 자주 보여드리고 싶다"며 "최근까지 마주했던 슬픈 소식들을 보며 (감정적으로) 스스로 무너졌던 게 아닌가 싶다. 내가 다시 황폐해졌는지, 무엇이 나를 자꾸 주저앉게 했는지를 다시 보게 됐고 아주 작은 부분에서 무언가를 깨닫고 이번 노래를 부를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이은미는 지난 25일 신곡 '알바트로스'를 발표하고 활동을 재개했다. '알바트로스'는 이은미의 히트곡 중 하나인 '애인 있어요'를 만들었던 작곡가 윤일상과 작사가 최은하가 다시 한 번 뭉쳐 탄생시킨 트랙. 지난 2014년 발매한 미니앨범 '스페로 스페레' 이후 3년 만에 선보이는 신곡이기도 하다.

이은미는 지난 1989년 신촌블루스 3집의 객원 가수로 참여해 부른 '그댄 바람에 안개를 날리고'가 히트하면서 대중에 본격적으로 이름을 알렸다. 이은미는 1992년 1집 '기억 속으로'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총 6장의 정규 앨범, 4장의 미니 앨범, 3장의 리메이크 앨범을 발표하는 등 그 간 활발히 음악 활동을 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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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근 | sgyoon@mt.co.kr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가요 담당 윤상근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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