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시민' vs '임금님' 승자만 살아남는 맞대결 ①

[★리포트]

전형화 기자 / 입력 : 2017.04.26 11:36 / 조회 : 3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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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시민'과 '임금님의 사건수첩', 색깔이 뚜렷한 두 한국영화가 황금연휴를 겨냥해 맞붙는다.


26일 '특별시민'(감독 박인제)과 '임금님의 사건수첩'(감독 문현성)이 나란히 개봉했다. 이날 오전11시 영진위 예매율 집계에 따르면 '특별시민'은 33.3%, '임금님의 사건수첩'은 20.6%로 1,2위를 기록 중이다.

두 영화는 매월 마지막주 수요일인 문화가 있는 날에 동시 개봉, 첫날부터 관객 몰이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그간 박스오피스 1위를 지켜왔던 '분노의 질주:더 익스트림'은 두 한국영화 공세에 자리를 내줄 것 같다. 예매율이 11.3%로 3위다.

'특별시민'은 3선을 노리는 서울시장 변종구의 징글징글한 선거전을 그린 영화. 최민식과 곽동원, 심은경, 라미란, 문소리 등 화려한 라인업을 자랑한다. 5월 대선을 앞두고 선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게 어떤 변수로 작용할지가 관건.

'임금님의 사건수첩'은 까칠한 왕과 천재적인 기억력의 소유자 사관이 조선을 뒤흔드는 역모를 파헤치는 영화. 코믹사극을 표방한 게 얼마나 주효할지가 흥행 포인트다. 이선균과 안재홍이 주연을 맡았다.


두 영화의 맞대결은 일단 예매율이 더 높은 '특별시민'이 초반 승기를 잡을 것으로 보인다. '특별시민'이 쇼박스, '임금님의 사건수첩'이 CJ E&M 배급이지만, CGV를 비롯한 극장들이 '특별시민'에 더 많은 극장을 몰아주고 있는 중이다. '특별시민'은 개봉 첫날 1000개 가량 스크린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별시민'과 '임금님의 사건수첩'은 이번 주말 극장가에서 사활을 건 격전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이번 주말부터 이어지는 5월 황금 연휴에도 신작들이 쏟아지기에 이번 주말 승자가 황금 연휴에도 우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2'와 '보안관'이 5월3일 개봉하면서 사파전이 될지, 아니면 이번 주말 승자만이 살아남아 3파전이 될지가 관전포인트다.

과연 관객들은 '특별시민'과 '임금님의 사건수첩' 중 어떤 영화에 손을 들어줄 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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