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홈런 12안타 폭발+다이아몬드 첫 승' SK, 8-3 LG 완파

잠실=한동훈 기자 / 입력 : 2017.04.25 21:24 / 조회 : 5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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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한동민이 시즌 7호 홈런을 터뜨린 뒤 덕아웃에서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SK 와이번스가 완벽한 투, 타 조화를 선보이며 LG 트윈스를 가볍게 제압했다.

SK는 25일 잠실에서 열린 2017 KBO리그 LG와의 시즌 첫 번째 맞대결서 8-3으로 승리했다. 경기 초반 타선이 대폭발해 승기를 쉽게 잡았다. 한동민, 김동엽이 홈런 포함 멀티히트로 활약했다.

선발투수 스캇 다이아몬드는 5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다이아몬드는 5회까지 62구를 던지며 산발 4피안타 1볼넷으로 LG 타선을 효과적으로 봉쇄했다. 당초 90구 정도를 투구할 계획이었으나 왼쪽 종아리에 경련을 느껴 비교적 빠른 시기에 교체됐다.

한동민은 5타수 3안타 1홈런, 김동엽은 4타수 2안타 1홈런으로 매서운 타격감을 뽐냈다. 이재원도 4타수 2안타, 박승욱도 4타수 2안타 2타점으로 힘을 보탰다. 최정은 네 번째 타석까지 침묵했으나 7-3으로 앞선 9회초 솔로 홈런(시즌 10호)을 때려 12년 연속 두 자리 수 홈런을 돌파했다.

1회초 SK가 김대현의 제구 난조를 틈타 선취점을 뽑았다. 선두타자 김강민이 볼넷을 고른 뒤 한동민이 우전안타를 쳤다. 최정이 삼진, 김동엽이 3루 땅볼로 물러났으나 박정권 타석에 폭투가 2개나 나와 김강민이 득점했다.

1-0으로 앞서가던 SK는 3회초 홈런 포함 6안타를 집중시켜 김대현을 무너뜨렸다. 선두타자 한동민이 우월 솔로 홈런(시즌 7호)으로 포문을 열었다. 최정이 삼진으로 물러난 뒤 김동엽이 중전안타로 출루했다. 2루 도루에 성공했고 박정권이 2루 땅볼로 진루타를 쳤다. 1사 3루서 정의윤이 좌익수 왼쪽에 떨어지는 2루타로 1점을 보탰다. 3-0.

1사 2루서 이재원이 좌중간 적시타로 정의윤을 불러들였다. 나주환의 3루 내야안타 이후 박승욱이 우중간 싹쓸이 3루타를 때려 SK는 6-0으로 달아났다. 4회초에는 김동엽이 좌중간 솔로 홈런(시즌 6호)을 쏘아 올렸다.

0-7로 끌려가던 LG는 7회말 SK 두 번째 투수 임준혁을 공략해 3점을 만회했다. 2사 후 손주인, 박용택이 연속안타로 찬스를 만들었다. 1, 2루서 히메네스의 우전안타, 오지환의 좌전안타, 양석환의 좌전안타가 이어져 1점씩 따라갔다. 계속된 2사 1, 2루에서 임훈이 2루 땅볼로 물러나 불씨가 꺼졌다.

SK는 7-3으로 앞선 9회초 최정의 솔로 홈런으로 LG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선발투수 다이아몬드가 내려간 6회부터는 임준혁이 ⅔이닝, 채병용이 1⅓이닝, 박정배가 1이닝씩 이어 던지며 승리를 지켰다. 특히 채병용은 6회 2사 1, 2루 위기에 등판해 아웃카운트 4개를 책임져 LG의 흐름을 차단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9회말에는 김주한이 올라와 경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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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스캇 다이아몬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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