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용 감독 "무주영화제 참여, 고전영화 편견 없앨 것"

이경호 기자 / 입력 : 2017.04.25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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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용 감독/사진=김휘선 기자


영화 '가족의 탄생', '만추' 등을 연출한 김태용 감독이 제5회 무주산골영화제에서 개막작 총연출 맡아 작품을 선보이게 된 소감을 털어놨다.

김태용 감독은 25일 오전 서울 동작구 아트나인에서 열린 제5회 무주산골영화제 기자회견에서 "제가 총연출이라고 하기에는 많은 것을 하고 있지 않다"며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그는 1967년 강태웅 감독의 인형 애니메이션 '흥부와 놀부'에 레게 음악을 중심으로 판소리를 결합, 레게 음악극 '레게 이나 필름, 흥부'를 제5회 무주산골영화제 개막작으로 선보이게 됐다.

김태용 감독은 이번 영화제 참여하게 된 것과 관련 "무주산골영화제가 좋아서 매년 관객으로 찾아갔다. 그리고 할 수 있는 것을 찾아봤다"며 "이번에도 뭔가 할 수 있는 게 있지 않을까 싶었다. 프로그래머와 얘기를 해 한국의 고전영화를 다루게 됐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개막작과 관련 "윤세영 감독에게 같이 연출해보지 않겠냐고 했고, 둘이 같이 고민했다. 이 분위기 흥겹게 할 수 있는 게 뭘까 생각하다가 노선택과 소울소스에게 같이 작업을 하자고 부탁했다. 이 작업이 무주라는 공간에서 제일 잘 어울리는 작업이 아닐까 싶다"고 밝혔다.


김태용 감독은 "(한국) 고전영화의 편견을 없앨 수 있지 않을까 싶다. 현대적인 아티스트가 결합했다"며 "이런 분위기를 (관객들이) 같이 느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제5회 무주산골영화제는 오는 6월 2일부터 6일까지 전라북도 무구준 일대에서 진행된다. 30개국 72편(한국영화 22편, 해외영화 50편)의 영화가 상영된다. 설렘, 울림, 어울림이란 슬로건으로 창(窓), 판(場), 락(樂), 숲(林), 길(路) 등 5개 섹션으로 꾸며진다. 류현경이 이번 영화제 홍보대사를 맡았다.

개막작은 중화권 스타 탕웨이의 남편인 김태용 감독이 총연출을 맡은 레게 음악극 '레게 이나 필름, 흥부'(공동연출 및 무대감독 윤세영)가 뽑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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