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경·김태용 감독 참여 무주산골영화제..낭만과 흥이 있다(종합)

이경호 기자 / 입력 : 2017.04.25 12:15 / 조회 :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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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회 무주산골영화제 기자회견 및 홍보대사 위촉식/사진=김휘선 기자


배우 류현경이 홍보대사를 맡고, 김태용 감독이 개막작 총연출을 맡은 제5회 무주산골영화제가 관객들에게 자연과 어울리는 낭만, 흥을 영화팬들에게 선사할 예정이다.


25일 오전 서울 동작구 아트나인에서 제5회 무주산골영화제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황정수(무주군수) 조직위원장, 유기하 집행위원장, 조지훈 부집행위원장, 류현경, 김태용 감독 등 외에 영화제를 함께 하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황정수 조직위원장, 유기하 집행위원장, 조지훈 부집행위원장은 무주산골영화제가 자연과 함께 하는 낭만이 있는 영화제임을 강조했다. 유기하 집행위원장은 서울, 수도권에 집중되는 영화의 소비가 무주 산골에서도 이뤄질 수 있다는 목표를 세우고 이를 달성하기 위해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했다.

조지훈 부집행위원장은 이번 영화제에 30개국 72편(한국영화 22편, 해외영화 50편)의 영화가 상영됨을 알렸다. 그는 "무주산골영화제는 신작을 많이 가져오는데 집중하지 않는다. 최근 개봉했거나 잊혀진 영화들 다시 보고 싶은 영화들, 국내에 소개 안 된 영화를 소개할 예정이다"면서 "다문화 가정을 위한 아시아 영화, 장애우와 노년층을 위한 영화 등도 소개할 것"이라며 영화제의 다양성에 자신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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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용 감독/사진=김휘선 기자



개막작의 총연출을 맡은 김태용 감독은 한국 고전영화를 새로운 시각으로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김 감독이 맡은 개막작은 레게 음악극 '레게 이나 필름, 흥부'다. 이 작품은 1967년 강태웅 감독의 인형 애니메이션 '흥부와 놀부'에 레게 음악을 중심으로 판소리를 결합했다.

김태용 감독은 총연출한 개막작과 관련 "윤세영 감독에게 같이 연출해보지 않겠냐고 했고, 둘이 같이 고민했다. 이 분위기 흥겹게 할 수 있는 게 뭘까 생각하다가 노선택과 소울소스에게 같이 작업을 하자고 부탁했다. 이 작업이 무주라는 공간에서 제일 잘 어울리는 작업이 아닐까 싶다"고 밝혔다.

그는 "(한국) 고전영화의 편견을 없앨 수 있지 않을까 싶다. 현대적인 아티스트가 결합했다"며 "이런 분위기를 (관객들이) 같이 느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흥과 관련됐다. 흥해야 산다"면서 "흥하면 살아나갈 수 있는 힘이 나지 않을까 싶다. 레게와 판소리가 합쳐지고 나면 흥부처럼 흥하게 살 수 있지 않을까 싶다"는 말로 개막작의 분위기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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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류현경/사진=김휘선 기자


이외에 홍보대사를 맡은 류현경은 영화제에 대한 대중의 관심을 부탁하면서 "처음 무주산골영화제에서 (페스티벌 프랜드) 제안이 왔을 때 기뻤다"며 "영화제에 가서 관객들과 영화도 보고 소통하는 시간을 갖고 싶다"고 밝혔다.

제5회 무주산골영화제는 오는 6월 2일부터 6일까지 전라북도 무구준 일대에서 진행된다. 30개국 72편(한국영화 22편, 해외영화 50편)의 영화가 상영된다.

설렘, 울림, 어울림이란 슬로건으로 창(窓), 판(場), 락(樂), 숲(林), 길(路) 등 5개 섹션으로 꾸며진다. 한국장편영화경쟁부문 창 섹션에서는 총 3개 부문(뉴비전상(대상), 전북영화비평포럼상, 무주관객상) 15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개막작은 중화권 스타 탕웨이의 남편인 김태용 감독이 총연출을 맡은 레게 음악극 '레게 이나 필름, 흥부'(공동연출 및 무대감독 윤세영)가 뽑혔다. 또한 홍보대사인 페스티벌 프랜드는 류현경이 맡았다.

한편 무주산골영화제는 영화와 자연이 어우러지는 초롯빛 낭만 휴양 영화제이자 영화보기의 의미를 다시 생각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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