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네소타, 바르가스 콜업.. 아쉬운 박병호의 부상

김동영 기자 / 입력 : 2017.04.24 10:53 / 조회 : 2345
  • 글자크기조절
image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는 박병호. /AFPBBNews=뉴스1






미네소타 트윈스가 엔트리에 변화를 줬다. 투수 한 명을 내리고, 야수 한 명을 보강했다. 박병호(31)가 있었다면, 박병호의 자리가 됐을 수도 있다. 아쉬움이 남는 대목이다.

미네소타는 24일(이하 한국시간) 우완 저스틴 헤일리를 10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올렸고, 좌완 아달베르토 메히아를 트리플A 로체스터로 내려보냈다.

그리고 이 두 자리를 메우기 위해 로체스터에서 1루수 케니 바르가스와 좌완 버디 보셔스를 콜업했다.

이로써 미네소타는 투수 13명-야수 12명에서 투수 12명-야수 13명 체제로 전환했다. 아쉬운 부분이 바르가스의 콜업이다. 박병호의 자리가 될 수도 있었기 때문이다.


미네소타는 시즌 개막을 앞두고 25인 엔트리를 짜면서 투수 13명을 등록했다. 이 과정에서 박병호가 유탄을 맞았다.

시범경기에서 타율 0.353, 6홈런 13타점 6볼넷, 출루율 0.414, 장타율 0.745, OPS 1.159의 맹타를 휘둘렀던 박병호는 25인 로스터 합류가 확실시됐다. 하지만 미네소타는 박병호를 마이너로 내려보냈고, 이 자리를 투수로 채웠다.

현지에서도 큰 논란이 됐다. 데릭 팔비 사장은 "박병호가 못해서가 아니다. 투수를 한 명 더 포함시키는 것이 이득이라고 봤다"라고 설명했지만, 쉽게 이해할 수 없었던 것이 사실이다.

어쨌든 박병호는 마이너에서 시즌을 시작했고, 첫 4경기에서 타율 0.375, 3타점 2볼넷, 출루율 0.444, 장타율 0.563, OPS 1.007로 좋았다. 홈런은 없었지만, 2루타 세 방을 때려냈다.

이 페이스를 유지한다면 메이저리그로 다시 올라오는 것은 시간 문제였다. 하지만 부상에 발목이 잡혔다. 지난 12일 우측 햄스트링 부상으로 7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등재됐다.

이후 열흘이 지났지만, 아직 박병호는 경기에 나서지 못하는 중이다. 구단의 스프링캠프지인 플로리다 주 포트마이어스에서 재활을 진행중이다.

결국 박병호가 자리를 비운 사이 로스터 변동이 있었고, 바르가스가 메이저리그에 콜업됐다. 부상이 두고두고 아쉬운 모습이다. 물론 박병호가 건강하게 돌아와 트리플A에서 맹타를 휘두른다면, 언제든 미네소타 유니폼을 입은 박병호를 볼 수 있을 전망이다. 일단 지금은 아쉽게 됐다.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