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토마? LG 이형종 "제가 얼굴이 좀 하얘서..."

잠실=한동훈 기자 / 입력 : 2017.04.24 13:00
  • 글자크기조절
스타뉴스가 매주 월요일 한주간의 프로야구 뒷얘기를 전합니다. 현장을 발로 뛰며 모아온 이야기들, 기사로 쓰긴 애매하지만 '알콩달콩' 재미 쏠쏠한 그라운드의 이야기를 들어보시죠.

image
LG 이형종. /사진=LG트윈스 제공



◆LG 이형종 "제가 얼굴이 좀 하얘서..."

이형종이 하마터면 '백토마'가 될 뻔했습니다. 이형종이 '미친 적토마' 광(狂)토마가 된 사연을 소개합니다.

먼저 광토마가 알려지기 시작한 건 지난 21일, 구단 자체 인터뷰인 '트윈스톡'이 LG 트윈스 공식 SNS로 공개되면서부터 입니다. 이형종은 '야잘잘(야구는 잘하는 사람이 잘한다)'이라는 별명을 알고 있느냐는 질문에 이어 그 외에 마음에 드는 별명을 꼽아달라는 부탁에 직접 '광토마'를 언급했죠. 댓글로 우연히 봤는데 괜찮다 싶었나 봅니다. 그리고 23일 기사화가 됐습니다.


마침 23일 KIA전에 이형종이 2타수 2안타 2도루 2볼넷으로 미친 활약을 펼친 덕분에 취재진과 수훈선수 인터뷰도 진행하게 됐는데요, 이 자리에서 당연히 별명 이야기도 나왔습니다.

이형종은 "제가 좀 하얀 편이니까..."라 입을 열더니 "원래는 이병규 선배님의 적토마에다가 백토마를 (생각했다)"고 설명을 덧붙이려 했는데요. 백토마라는 단어가 나오는 순간 취재진의 웃음이 빵 터져 이형종은 말을 끝맺지 못했습니다. 여린 느낌의 백토마보다는 역시 야생의 냄새가 풀풀 풍기는 광토마가 잘 어울리겠죠?

◆LG 김대현 "만나면 안된다면서요."

12월부터 1월까지는 선수들의 비활동기간이죠. 단체훈련은 물론 코칭스태프가 함께하는 훈련도 금지입니다. 프로에 갓 온 선수들에게는 익숙하지 않을 수도 있는 규정인데요. 2016년 고졸 신인 김대현이 그 기간에도 배움의 열의를 불태운 일화를 소개했습니다.

김대현은 지난해 마무리캠프부터 강상수 투수코치의 조언을 받아 투구폼을 부드럽고 간결하게 바꾸기 시작했습니다. 아무리 길게 잡아봤자 10월 11월 2개월이니 그 사이에 완성이 될 리가 없죠.

그런데 12월부터는 또 코치를 만날 수 없다니 답답했던 모양입니다. 김대현은 "만나면 안된다면서요"라면서 "제가 던지는 모습을 동영상으로 찍어가지고 강 코치님께 매번 전송해서 보여드리고 조언을 받았어요"라며 만나지 않았다는 걸 강조했는데 취재진은 '원격 강의'의 노력에 더 감탄했네요.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