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1호골' 루니, 맨유의 살아있는 역사 그 자체

김지현 기자 / 입력 : 2017.04.24 00:11 / 조회 : 44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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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니. /AFPBBNews=뉴스1



노쇠화로 인한 부진으로 외면받았다. 하지만 웨인 루니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역사에 남을 선수라는 것은 분명하다. 루니는 이러한 사실을 다시 한 번 증명했다.

맨유는 23일(이하 한국시간) 잉글랜드 랭커셔카운티 번리에 위치한 터프 무어에서 열린 번리와의 '2016-2017 잉글리쉬 프리미어리그' 원정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루니는 팀의 두 번째 득점을 책임지면서 팀 승리에 기여했다.

루니는 올 시즌 최악의 부진을 경험했다. 노쇠화로 인해 움직임이 둔해졌고 발목 부상도 루니를 괴롭혔다. 무리뉴 감독은 루니를 철저 하게 외면했다.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가 압도적인 기량을 보여줬고 마커스 래쉬포드라는 신예도 나타났다. 점점 루니의 입지는 줄어들 었고 루니는 경기장보다 벤치에서 앉아 있는 시간이 길어졌다.

하지만 루니에게 기회가 찾아왔다. 즐라탄이 무릎 부상으로 전력에 서 이탈하면서 공격진에 구멍이 났다. 그러자 무리뉴 감독은 루니 를 카드를 꺼내들었다. 앞서 무리뉴 감독은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 루니는 훌륭한 정신력을 갖고 있다. 비록 루니가 높은 수준의 축구 에서 필요한 움직임을 갖고 있지 않더라도 우리는 그가 필요하다. 루니는 경험이 많고 자신만의 특성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왼쪽 측면 공격수로 오랜만에 경기에 출전한 루니는 경기 초반 무리뉴 감독의 말처럼 움직임이 그렇게 좋지 않았다. 전방에서 공을 받아도 번리의 수비에게 둘러쌓였다. 과거 타고난 힘으로 수비수 다수를 끌고 다니며 상대 수비를 무력화시켰던 모습은 나오지 않았다. 하지만 루니에게는 풍부한 경험이 있었다.

하지만 루니는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는 골을 신고했다. 루니는 1-0으로 앞선 전반 39분 팀에 추가골을 선사했다. 마시알의 슈팅이 골키퍼의 선방에 막혀 뒤로 흐른 것을 놓치지 않았다. 공을 쫓아 슈팅을 연결시켜 골을 터트렸다. 골 냄새를 잊지 않은 움직임이었다. 맨유 통산 251호골을 기록한 순간이었다. 루니는 맨유 역대 최다골 신기록의 역사를 다시 쓰면서 클래스는 영원하다는 것을 보여줬다.

스키아스포츠 축구 전문가로 활약하고 있는 게리 네빌은 실시간 코멘터리를 통해서 " 언제나 맨유는 루니의 완벽한 모습이 필요하다고 느꼈다. 루니는 이날 전반전에 자신의 몸 상태가 좋다는 것을 보여 줬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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