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챔프전 승부는 이제 시작

[강우형의 Basketball energy]

강우형 KBL해설위원 / 입력 : 2017.04.23 16:00 / 조회 :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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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부터 시계방향으로 KGC의 이정현-오세근-사이먼/사진제공=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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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삼성의 라틀리프-임동섭-김준일/사진제공=KBL



프로농구 챔프전이 시작됐다. 아직은 승부를 예단하기 이르다. 반전 드라마는 언제든지 나올 수 있다. KGC-삼성 모두 약점은 있다.

챔프전을 진행하는 김승기 KGC인삼공사 감독과 이상민 삼성썬더스 감독은 생각부터 다르다. KGC는 약점을 최소화 시키겠다는 생각이다. 반면 삼성은 강점을 극대화 시켜야 한다고 믿고 있다. KGC-삼성 양팀 모두 공격력이 매우 좋은 팀이다. 포지션별 경쟁력을 살펴봤다.

외국인 포스트맨

공격력에서 외국선수들 간에 플레이오프 기록들이 정규리그보다 상승세에 있다는 점이 특이하다. 그만큼 골 밑 싸움에서 밀리게 되면 경기를 이길 수가 없다는 것이고 양 팀 모두 수비에서 격차가 벌어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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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곽포

이정현, 임동섭은 큰 경기 케리어에서 차이가 난다. 6강전부터 임동섭은 10경기를 소화하느라 체력, 심리적인 부담이 커져 있다. 이정현은 4강전 3승으로 여유 있는 시간을 보내면서 자신감이 있는 모습이다. 특히 챔이언결정전처럼 큰 경기는 정규리그보다 어깨가 무겁다. 임동섭은 슛 성공률 관련 4강전부터 밸런스가 무너진 상황이다. 반면 이정현은 플레이오프를 여러 차례 경험하고 우승까지 이룬 상태다. 챔프전에서도 안정적인 득점력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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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포스트맨

오세근과 김준일은 기량면에서 스타일이 매우 차이가 난다. 오세근은 포스트업 플레이를 잘하면서 하이-로우 플레이에서 인상적인 장면을 많이 연출하고 있다. 또 더블팀이 들어 올 경우 팀 선수들이 잘 찾아서 패스 해 준다. 반면 김준일은 외곽슛이나 드라이브인에 장점을 보인다. 또 극적인 상황에서의 허슬 플레이가 좋다. 또 큰 경기에서 집중력이 좋다. 최근 경기에서 3점슛 성공률이 높아진 점을 높게 평가한다.

챔프전 변수

챔프전 승리 원칙1, 결국은 수비!

루즈볼, 로테이션 수비할 때 집중력 있게 얼마나 잘 움직임을 가져주는지 중요요인이다. 길어도 6차전 전에 승부가 날 가능성이 극단적으로 높다.

챔프전 승리원칙 2. 가드

변수는 결국 가드 싸움이다. KGC는 사익스를 얼마나 받쳐 줄 수 있을지가 승부의 키다. 사익스 홀로 경기를 책임질 수 없다는 게 문제다. 게다가 발목이 좋지 않다. 발목이 멀쩡해도 쉽게 승리를 장담할 수 없다. 지난 시즌 오리온스의 경우 외국인 가드를 도와줄 수 있었던 이현민의 존재는 컸다. 올해 오리온스가 무너진 것은 이현민 같은 경험많은 가드가 없었기 때문이다. 추일승 감독의 트레이드는 결국 실패 였다. 올해 팀 전력은 오리온스가 최고였다는 점에는 이견이 없다. 삼성의 경우는 주희정-김태술을 어떻게 기용할 것인지에 달렸다. 삼성이 1~3라운드 KGC를 눌렀을 때 가드들이 맹활약 했다는 점을 주목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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