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점포 4방' 임동섭, 2차전은 달랐다.. 삼성 승리의 '힘'

안양=김동영 기자 / 입력 : 2017.04.23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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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곽에서 힘을 내며 팀 승리를 이끈 임동섭. /사진=KBL 제공





서울 삼성 썬더스가 안양 KGC 인삼공사를 잡고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챔피언결정전 첫 원정 2연전을 1승 1패로 마치며 나쁘지 않은 분위기에서 홈으로 이동하게 됐다. 무엇보다 임동섭(27, 198cm)의 활약이 컸다.


삼성은 23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KGC와의 '2016-2017 KCC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2차전에서 75-61로 승리했다.

삼성은 전날 열린 1차전에서 77-86으로 패했다. 아쉬움이 진하게 남는 패배였다. 6강과 4강 플레이오프를 치르고 올라오며 체력이 고갈된 것이 가장 컸다. 이에 이렇다 할 힘 한 번 써보지 못하고 경기를 내주고 말았다.

그리고 이날 2차전을 펼쳤다. 이상민 감독은 스타팅 라인업에 변화를 주며 체력 관리에 힘썼다. 선수들도 호응했다. 1쿼터 이관희(29, 190cm)가 거친 파울로 퇴장당하는 일도 있었지만, 이것이 자극제가 된 모양새다.


기본적으로 리카르도 라틀리프(28, 199cm)가 28점 14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을 이끌었다. 전날 43점 15리바운드에 이어 이날도 날았다. 문태영(39, 194cm)도 12점 5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더했다. 라틀리프와 문태영은 이날 나란히 챔피언결정전 통산 100리바운드를 달성했다. 1차전에서 썩 좋지 못했던 마이클 크레익(26, 188cm)이 10점 6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힘을 보탰다.

여기에 임동섭이 있었다. 이날 임동섭은 3점포 4개를 포함해 18점을 올리며 외곽에서 확실한 화력 지원을 선보였다. 2리바운드 2어시스트도 있었다. 1차전에서 철저할 정도로 침묵했지만(3점슛 1개-7득점), 이날은 아니었던 셈이다.

사실 삼성에서 임동섭의 가치는 중요하다. 팀 내 사실상 유일한 3점 슈터이기 때문이다. 이에 임동섭이 터지면 경기를 쉽게 가져가는 경우가 많았다. 반대의 경우도 성립했다.

전날 삼성은 임동섭이 부진하면서 어려운 경기를 했다. 하지만 이날은 임동섭이 외곽에서 힘을 내면서 역전승을 따냈다. 임동섭이 중요한 순간 좋은 활약을 펼치며 팀에 승리를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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