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동섭 18점' 삼성, KGC에 75-61 승리.. 1차전 패배 설욕

안양=김동영 기자 / 입력 : 2017.04.23 16:56 / 조회 : 52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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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곽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며 팀 승리를 이끈 임동섭. /사진=KBL 제공



서울 삼성 썬더스가 안양 KGC 인삼공사를 잡고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챔피언결정전 첫 원정 2연전을 1승 1패로 마치며 나쁘지 않은 분위기에서 홈으로 이동하게 됐다.

삼성은 23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KGC와의 '2016-2017 KCC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2차전에서 75-61로 승리했다.

삼성은 전날 열린 1차전에서 77-86으로 패했다. 챔피언결정전 1차전 승리팀의 우승 확률이 70%(20번 가운데 14번)임을 감안하면, 아쉬움이 진하게 남는 패배였다. 6강과 4강 플레이오프를 치르고 올라오며 체력이 고갈된 것이 가장 컸다.

그리고 이날 2차전을 펼쳤다. 이상민 감독은 스타팅 라인업에 변화를 주며 체력 관리에 힘썼다. 선수들도 호응했다. 이관희(29, 190cm)가 거친 파울로 퇴장당하는 일도 있었지만, 다른 선수들이 활약하며 승리를 만들어냈다.

'초인' 리카르도 라틀리프(28, 199cm)는 28점 14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을 이끌었다. 전날 43점 15리바운드에 이어 이날도 펄펄 난 것. 문태영(39, 194cm)도 12점 5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더했다. 라틀리프와 문태영은 이날 나란히 챔피언결정전 통산 100리바운드를 달성했다.

여기에 1차전에서 침묵했던 임동섭(27, 198cm)이 18점 2리바운드 2어시스트로 활약했고, 마이클 크레익(26, 188cm)도 10점 6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좋았다. 천기범(23, 186cm)도 2점 4어시스트로 힘을 보탰다.

KGC는 데이비드 사이먼(35, 203cm)이 13점 9리바운드로 활약했고, 오세근(30, 200cm)이 15점 4리바운드 4어시스트, 이정현(30, 191cm)이 19점 5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힘을 냈다. 하지만 4쿼터 초반 사이먼이 5반칙 퇴장 당하며 골밑에서 밀린 것이 아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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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밑에서 활약하며 팀에 승리를 안긴 리카르도 라틀리프. /사진=KBL 제공



1쿼터 : 이정현 활약.. KGC 근소 우위

KGC 17 : 삼성 14

KGC 이정현 8점 1리바운드 / 오세근 4점 2리바운드 / 사이먼 3점 4리바운드

삼성 문태영-라플리프 각각 6점씩 / 이관희 거친 파울로 퇴장

초반 양 팀의 공격이 원활하지 못했다. 첫 4분 45초 동안 KGC는 이정현의 2점과 사이먼의 3점이 나왔고, 삼성은 라틀리프와 문태영이 2점씩 올렸다. 이후 5분 12초를 남기고 눈살을 찌푸리는 상황이 나왔다. 이관희가 이정현을 밀치는 모습이 나온 것. 이정현의 파울도 있었지만, 이관희의 행위가 다소 과했다. 결국 퇴장 처리됐다.

이후 KGC가 근소하게 앞섰다. 이정현이 3점포 한 방을 포함해 4점을 올렸고, 오세근도 골밑슛과 중거리슛을 통해 4점을 더했다. 양희종도 2점을 올렸다. 삼성은 문태영과 라틀리프가 4점씩 올렸고, 임동섭이 2점을 만들었다. KGC가 17-14로 앞선 상태로 1쿼터가 끝났다.

2쿼터 : 사이먼-양희종 활약.. KGC 리드 계속

KGC 36 : 삼성 30

KGC 사이먼 7점 3리바운드 / 양희종 3점 2개로 6점

삼성 임동섭 3점 2개 포함 8점 / 라틀리프 무득점

KGC 오세근의 득점이 나왔지만, 삼성은 문태영이 2점을 올리며 맞섰다. 이어 양희종이 3점포를 꽂았고, 삼성은 임동섭이 3점슛을 성공시켜 간격을 유지했다. 그리고 크레익이 골밑 득점을 만들어내며 삼성이 8분 16초를 남기고 21-22로 바짝 추격했다. KGC가 작전시간을 불렀다.

KGC가 다시 기세를 올렸다. KGC가 양희종과 사이먼의 연속 3점포를 통해 28-21로 달아났고, 오세근의 속공이 나와 6분여를 남기고 30-23으로 앞섰다. 이후 삼성은 임동섭의 3점포와 김태술의 2점이 나왔고, 임동섭이 다시 자유투 2구를 성공시켰다. 2분 8초를 남기고 삼성이 30-34로 추격했다. 쿼터 말미 사이먼의 2점이 나와 KGC가 36-30으로 앞선 상태로 전반이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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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모습을 보이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탠 문태영. /사진=KBL 제공



3쿼터 : 라틀리프 폭발.. 삼성 역전 성공

KGC 51 : 삼성 48

KGC 오세근 5점 / 이정현 4점 / 사이먼 3점

삼성 라틀리프 10점 2리바운드 / 크레익 6점 2리바운드 2어시스트

3쿼터 삼성이 추격에 나섰다. 크레익의 연속 4득점에 라틀리프의 골밑슛이 더해지며 7분 12초를 남기고 36-36 동점을 만들었다. KGC는 오세근과 사이먼이 슛을 쐈지만 들어가지 않았다. 이어 6분 19초를 남기고 라틀리프의 속공으로 38-36 역전까지 성공했다.

삼성이 계속 기세를 이어갔다. 라틀리프가 연속 4점을 올렸고, 크레익이 중거리슛을 더했다. 이어 임동섭이 3점포를 꽂으면서 2분 43초를 남기고 47-38까지 달아났다. KGC가 이정현은 앞세워 추격에 나섰지만, 삼성은 임동섭과 라틀리프의 득점을 통해 간격을 유지했다. 쿼터 말미 KGC가 다시 따라붙었다. 사이먼과 오세근의 연속 3점 플레이가 나오며 48-51까지 추격했다.

4쿼터 : 라틀리프의 계속된 활약.. 삼성 승리

삼성 75 : KGC 61

삼성 라틀리프 12점 3리바운드 / 문태영 4점 1리바운드 2어시스트

KGC 이정현 5점

KGC 이정현의 쿼터 첫 득점으로 50-51이 됐지만, 삼성은 라틀리프의 2득점으로 53-50을 만들었다. 이후 8분 39초를 남기고 사이먼이 4반칙을 기록했고, 라틀리프는 얻은 자유투 가운데 1구를 성공시켰다. 삼성이 54-50 리드. 그리고 8분 6초를 남기고 라틀리프의 공격을 막던 사이먼이 반칙을 범해 5반칙 퇴장을 당했다. 라틀리프는 득점을 성공시켰고, 추가자유투까지 넣었다. 단숨에 57-50이 됐다.

KGC 이정현이 3점포를 꽂으며 간격을 좁혔지만, 삼성 임동섭이 3점슛을 성공시켜 다시 달아났다. KGC 오세근이 2점을 추가해 KGC가 55-60으로 따라붙었다. 이후 삼성이 계속 달아났다. 라틀리프의 4점과 문태영의 돌파로 4분을 남기고 66-57로 차이를 벌렸다. 이후 문태영-라틀리프의 득점이 연이어 나왔고, 점수차가 10점 이상 벌어졌다. 결국 삼성이 최종 승리를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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