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수 감독 "최지광, 기회 주려 했는데 이런 식일줄은.."

김동영 기자 / 입력 : 2017.04.24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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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가 매주 월요일 한주간의 프로야구 뒷얘기를 전합니다. 현장을 발로 뛰며 모아온 이야기들, 기사로 쓰긴 애매하지만 '알콩달콩' 재미 쏠쏠한 그라운드의 이야기를 들어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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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규민을 대신해 선발로 출격할 '고졸 루키' 최지광.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 김한수 감독 "안그래도 기회를 주려고는 했는데.."

삼성 라이온즈의 시즌 초반이 힘겹기만 합니다. 주전들이 줄줄이 빠진 것은 차치하더라도, 있는 자원들의 부상에 울고 있습니다. 김상수도 없고, 앤서니 레나도 역시 개점 휴업 상태입니다. 그나마 장필준과 박한이가 돌아온 것이 위안이죠.

문제는 있던 자원이 부상으로 빠졌다는 점입니다. 우규민입니다. 우규민은 지난 19일 두산과의 원정경기에서 에반스가 친 타구에 우측 어깨를 맞고 그라운드에 쓰러졌습니다. 결국 교체됐고, 1군 엔트리에서도 빠졌습니다.


삼성으로서는 날벼락이 떨어진 셈이었죠. 가뜩이나 없는 살림인데, 기둥 뿌리 하나가 '쑥' 빠진 셈이니까요. 그나마 큰 부상이 아니기에 선발 로테이션을 한 번만 거르면 된다고 하니 천만대행입니다만, 아쉬운 건 아쉬운거죠.

이에 김한수 감독은 우규민의 자리에 '고졸 루키' 최지광을 쓰기로 했습니다. 퓨처스에서 꾸준히 선발로 등판했고, 투구수도 늘려왔답니다. 시범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기에 기대도 할 수 있겠죠.

하지만 이런 식은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김한수 감독은 "사실 지금 타이밍 정도에서 최지광에게 기회를 주려고 생각하고 있었어요.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최충연과 장원삼이 잘 해주면서 뒤로 미뤄뒀었죠. 그런데 우규민이 하필.. 이렇게 최지광에게 기회를 주게 되네요"라고 말하며 씁쓸히 웃었습니다.

그러더니 "어쨌든 최지광이 잘 던져주면 좋죠. 그러면 6선발로 운영할 수 있고 좋습니다"라고 더하며 웃음을 남겼습니다.

최지광은 당장 이번주 KIA와의 주중 3연전 첫 경기인 25일 화요일로 선발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과연 최지광이 호투하며 삼성 선발진에 새로운 힘이 될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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