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월터 감독 "큰 그림 그리는 중.. 김현수도 우리 믿는다"

김동영 기자 / 입력 : 2017.04.23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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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티모어 오리올스의 김현수. /AFPBBNews=뉴스1





'타격기계' 김현수(29, 볼티모어 오리올스)가 시즌 초반 기회를 얻지 못하고 있다. 볼티모어가 계속해서 좌완 선발을 만나고 있기 때문이다. 벅 쇼월터 감독은 이 기조를 계속 이어가겠다는 생각을 밝혔다.


볼티모어는 2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 주 볼티모어의 캠든 야즈에서 보스턴 레드삭스와 '2017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경기를 치르고 있다.

선발 라인업에 김현수는 없었다. 상대 선발이 '너클볼러' 스티븐 라이트인 까닭이다. 좌완은 아니었지만, 김현수가 자주 접하지 못했던 너클볼러인 관계로 빠졌다.

전날 상대 선발이 좌완 드류 포머란츠인 관계로 선발에서 제외됐던 김현수는 이날까지 빠지며 이틀 연속으로 선발 라인업에 포함되지 못했다. 올 시즌 김현수는 8경기에서 타율 0.238, 1타점 1볼넷, 출루율 0.273, 장타율 0.286, OPS 0.558을 기록중이다.


이후에도 상황은 크게 달라지지 않을 전망이다. 쇼월터 감독은 현재 상황이 좋지 않을 뿐, 향후 우투수를 많이 상대하게 될 것이고, 김현수에게도 기회가 갈 것이라고 말했다. 즉, 김현수는 '플래툰'이라고 공언한 것과 다름이 없다.

볼티모어 지역 매체 MASN은 23일 "김현수는 오늘도 벤치에 앉는다. 24일 경기도 상대 선발이 에두아르도 로드리게스인 관계로 선발에서 빠질 것으로 보인다"라고 짚었다.

쇼월터 감독은 "우리가 원하는 대로 플레이를 해야 한다. 김현수와 이야기를 나눴고, 김현수가 너클볼을 치는 것을 봤다. 스티븐 라이트는 거의 좌타자에 강한 우투수다. (김현수가 빠졌지만) 수비를 얻었다. 크레익 젠트리는 어제 세 번 출루했고, 투수에게 압박을 줄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계속 왼손 투수를 상대하고 있다. 우리 지구에는 왼손 투수가 많다. 보스턴의 경우 선발투수 3명이 좌완이다. 하지만 탬파베이를 만나면 3명의 우완을 상대하게 된다. 이제 4월이다. 시간이 갈수록 더 기회가 생길 것이다. 지금은 김현수에게 힘든 시기다"라고 더했다.

더불어 쇼월터 감독은 김현수에 대해 "김현수를 포함해, 우리는 지난해 하지 못했던 것들을 많이 하고 있다. 김현수는 많은 기회를 얻을 것이다. 나는 큰 그림을 그리려고 노력중이다. 김현수도 우리를 믿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김현수는 준비가 되어 있다. 배팅 케이지에서 지난 이틀 동안 훈련을 했고, 맞지 않다고 느낀 부분에 대해 훈련하고 있었다. 김현수의 지난해 4월을 생각해보라. 더 나아가기 위해 시간이 필요했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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