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침묵' 토트넘, 첼시에 2-4 패배..결승 진출 좌절

김지현 기자 / 입력 : 2017.04.23 03:10 / 조회 : 5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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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이 첼시에 패배하면서 결승 진출이 좌절됐다. /AFPBBNews=뉴스1



토트넘이 첼시에게 패배하면서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손흥민은 68분 동안 그라운드를 누볐지만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다.

토트넘은 23일(이하 한국 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첼시와의 '2016-2017 시즌 FA컵' 준결승전에서 윌리안에게 멀티골을 헌납하며 2-4로 패배했다.

토트넘은 경기 초반 첼시의 일격에 당하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첼시의 날카로운 역습을 막는 과정에서 알더웨이럴트가 파울을 범하면서 프리킥을 내준 것이 아쉬웠다. 전반 5분 키커로 나선 윌리안의 슈팅이 정확하게 오른쪽 골문 구석을 향하면서 토트넘은 선제골을 뺏겼다.

하지만 토트넘은 빠르게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전반 18분 케인이 동점골을 넣었다. 코너킥 이후 공이 오른쪽 측면으로 흘러다. 공을 받은 에릭센이 문전으로 낮은 크로스를 올렸다. 그러자 이를 케인이 헤딩으로 방향을 바꾸면서 골을 터트렸다.

이후 치열한 대결을 이어가던 토트넘은 후반 42분 손흥민의 파울로 다시 리드를 뺏겼다. 손흥민이 왼쪽 페널티박스로 치고 들어오는 모제스에게 파울을 범하면서 페널티킥을 내주고 말았다. 키커로 나선 윌리안이 페널티킥을 놓치지 않으면서 토트넘은 1-2로 밀렸다.

후반전 토트넘은 빠르게 재정비에 성공했다. 후반 7분 날카로운 공격을 통해서 다시 동점을 만들었다. 에릭센의 패스가 빛났다. 후방에서 빠르고 낮은 로빙 패스로 전방에 있는 알리에게 공을 띄웠다. 알리는 빠르게 쇄도해 공을 밀어넣으면서 동점골을 성공시켰다.

그러자 첼시가 교체카드를 활용했다. 후반 15분 코스타와 아자르를 투입하면서 분위기 변화를 줬다. 토트넘도 후반 23분 손흥민을 빼고 워커를 넣으면서 이에 맞대응했다. 그러나 웃은 것은 첼시였다. 아자르가 후반 30분 코너킥에서 흘러나온 공을 때려 리드를 잡는 골을 기록했다. 흐름을 탄 첼시는 5분 뒤 마티치의 강력한 중거리슛을 통해 토트넘의 의지를 꺾었다. 남은 시간 골을 생산하지 못한 토트넘은 결승 문턱에서 주저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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