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쉬운' 인천, 비디오 판독 절실했던 '골라인 아웃' 판정 하나

서울월드컵경기장=김우종 기자 / 입력 : 2017.04.22 18:50 / 조회 : 5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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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달리(왼쪽에서 두 번째)와 곽태휘(왼쪽에서 세 번째)가 볼 경합을 벌이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인천으로서는 비디오 판독 시스템이 절실했던 골라인 아웃 판정 하나였다.

인천 유나이티드는 22일 오후 5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FC서울과의 'KEB 하나은행 2017 K리그 클래식' 7라운드 홈 경기에서 0-3으로 완패했다.

이 경기 전까지 3무 3패였던 인천은 또 리그 첫 승에 실패했다. 개막 후 7경기 연속 무승. 3무4패(승점 3점)가 된 인천은 리그 최하위를 벗어나지 못했다.

반면 FC서울은 리그에서 지난달 19일 광주전(2-1 승) 이후 약 한 달 만에 승리를 챙겼다. 3승3무1패(승점 12점)가 된 FC서울은 1위 제주 유나이티드와의 승점 차를 1점으로 좁혔다.


이날 인천은 초반부터 경기 흐름을 주도했다. 특히, 달리를 중심으로 문선민이 왼쪽, 김용환이 오른쪽에서 활발한 측면 공격을 펼쳤다.

전반 17분에는 문선민이 FC서울의 수비진을 완전히 뒤흔들며 슈팅을 시도했다. 24분에도 페널티 아크 근처서 논스톱 오른발 슈팅을 때렸으나 유현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전반 27분에는 코너킥 이후 상황서 달리의 헤더가 골문을 벗어났다.

계속해서 몰아붙이던 인천은 결국 전반 30분 상대 골망을 흔들었다. 오른쪽 측면에서 문선민이 골라인 근처까지 달려간 뒤 가까스로 크로스를 올렸다. 이를 문전에 있던 김용환이 침착하게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하지만 바로 이 순간, 김지욱 제1부심의 손이 올라갔다. 문선민이 크로스를 올리기 전 골라인을 넘어갔다는 판정이었다. 이를 김종혁 주심도 받아들였다. 중계 화면상으로는 공을 차기 전 라인을 확실하게 벗어났는지 판독하기 어려운 상황. 이를 일직선상에서 잡은 카메라도 전혀 없었다. 결국 노골이 선언됐다. 두 팔을 번쩍 들며 환호하던 이기형 감독도, 골을 넣은 김용환도 모두 고개를 숙였다.

이 판정이 나온 이후 급격하게 흐름은 FC서울로 넘어가기 시작했다. 약 6분이 지난 뒤 FC서울의 골이 터졌고, 이후 FC서울은 2골을 넣으며 3-0 완승의 마침표를 찍었다. 인천으로서는 비디오 판독 시스템이 절실했던 순간의 판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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