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선 뽑고-투수 까먹고' 한화, 투타 불균형 끝에 역전패로

수원=심혜진 기자 / 입력 : 2017.04.22 20:33
  • 글자크기조절
image
송은범-심수창-이태양-장민재.





투타 불균형 끝에 한화가 역전패를 당했다. 타선이 득점을 뽑으면 마운드가 점수를 까먹는 상황이 이어졌다.


한화는 22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kt와의 경기서 9-11로 패했다.

선발 투수 송은범은 3이닝 6피안타(1피홈런) 1탈삼진 4실점으로 부진, 2패째를 떠안았다. 2경기 연속 좋지 않았다. 이어 올라온 심수창(2이닝 무실점)-이태양(1이닝 3실점)-장민재(⅔이닝 2실점)가 부진했다.

시작은 좋았지만 2회부터 무너졌다. 선두 타자 유한준에게 2루타를 맞은 뒤 장성우를 뜬공으로 처리했지만 윤요섭에게 선제 투런포를 허용했다. 3회도 마찬가지였다. 또 다시 2루타로 시작했다. 박기혁에게 2루타를 허용한 다음 이대형에게 우전 안타를 내줘 무사 1, 3루가 됐다. 이진영을 투수 땅볼로 처리했지만 1사 2, 3루서 박경수에게 적시타를 맞아 추가 2실점했다. 결국 4회 시작과 동시에 심수창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image
김태균.





하지만 타선은 활발했다. 송은범의 부진을 지우는 활약을 펼쳤다. 정근우가 허리 통증으로 빠졌지만 3, 4, 5번으로 이어지는 중심타선과 함께 최근 터지지 않았던 최진행, 하주석까지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9안타 9득점을 뽑았다. 특히 4번 타자 김태균은 4안타 2타점으로 맹활약했다.

4회와 5회 각각 1득점, 4득점에 성공하며 역전을 만들어낸 것도 중심타선의 힘이 컸다. 송광민과 김태균이 만든 1, 3루 기회서 하주석이 적시타를 만들어냈다. 특히 김태균은 이 안타로 64경기 연속 출루에 성공하며 KBO리그 출루 부문 신기록을 세웠다. 5회에는 2사에서 집중력이 빛났다. 송광민부터 최진행까지 4명 연속 적시타를 때려내는데 성공, 대거 4득점을 뽑았다. 5-4 역전.

하지만 송은범에 이어 올라온 투수들이 리드를 이어가는데 실패했다. 심수창이 박경수에게 2점 홈런을 허용했고, 이태양이 3실점했다.

이렇게 패하는 듯 했지만 한화의 타선은 좀처럼 식을 줄 몰랐다. 7회에만 대거 4득점을 뽑아 기어이 동점을 만들었다. 김태균, 하주석, 최재훈의 적시타가 터졌다.

하지만 한화의 마운드는 다시 실점했다. 7회말에 올라온 장민재는 폭투로 점수를 내줬고, 바통을 넘겨받은 박정진은 이대형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았다. 결국 이 2실점을 극복하지 못하고 패하고 말았다.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