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근 "준비한 수비가 됐다.. 2차전도 리바운드가 중요"

안양=김동영 기자 / 입력 : 2017.04.22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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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밑을 지키며 팀 승리를 이끈 오세근. /사진=KBL 제공





안양 KGC 인삼공사가 서울 삼성 썬더스를 잡고 챔피언 결정전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특히 골밑에서 확실한 활약을 펼친 오세근(30, 200cm)의 힘이 컸다.


KGC는 22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삼성과의 '2016-2017 KCC 프로농구' 챔피언 결정전 1차전에서 86-77로 승리했다.

이날 KGC는 전반부터 기세를 올렸다. 공수에서 삼성을 압박하며 점수차를 벌렸다. 전반에만 44-29로 앞섰다. 사실상 여기서 승부가 갈렸다.

핵심은 오세근이었다. 이날 오세근은 16점 14비라운드 2어시스트 3스탈 4블록슛으로 맹활약하며 골밑을 사수했다. 상대 김준일(25, 201cm)과의 매치업에서도 승리했다. 이날 김준일은 2점 6리바운드 1어시스트에 그쳤다.


경기 후 오세근은 "수비에서 준비한 대로 됐다. 라틀리프에게 많이 내줬지만, 다른 선수들을 막았다. 이것이 승리의 원동력이었다. 박재한, 문성곤 등 어린 선수들이 잘해줘서 경기를 잘 풀어간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날 좋은 활약을 펼친 박재한에 대해서는 "신인으로서 긴장도 됐을 것이다. 실수도 했는데, 자신감이 있더라. 칭찬해주고 싶다. 앞선에서 악착같이 수비하는 모습을 보니, 뒤에서도 힘이 났다"라고 말하며 호평을 남겼다.

사이먼이 발목 부상으로 빠지고 국내 선수들로 수비한 부분에 대해서는 "준비한 대로 된 것 같다. 사이먼 없을 때 수비하는 것도 어느 정도 준비를 했다. 라틀리프와 크레익을 막을 때 힘이 된 것 같다. 연습을 했기 때문에 실전에서도 나온 것 같다"라고 짚었다.

김준일과의 매치업에서 쉽게 따돌리는 것 같다는 말에는 "잘하고 싶고, 의욕이 있고 하다 보면 잘 속은 모습이 나온다. 나도 마찬가지다. 김준일은 충분히 어려운 상대다. 쉽게 상대할 선수가 아니다. 노련하게 하려고 생각하면서 그런 플레이가 나오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2차전 승리를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을 묻자 "리바운드가 가장 중요하다. 라틀리프는 늘 자기 몫을 해준다. 평균 이상으로 한다. 라틀리프와 크레익 말고, 국내 선수를 신경 써서 잘 막으면 우리가 강점을 가져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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