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현 "잃은 것 많은 1차전.. 홈 2연승 후 잠실로 갈 것"

안양=김동영 기자 / 입력 : 2017.04.22 17:16
  • 글자크기조절
image
좋은 활약을 펼치며 팀 승리를 이끈 이정현. /사진=KBL 제공





안양 KGC 인삼공사가 서울 삼성 썬더스를 잡고 챔피언 결정전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에이스' 이정현(30, 191cm)이 펄펄 날며 팀에 승리를 안겼다.


KGC는 22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삼성과의 '2016-2017 KCC 프로농구' 챔피언 결정전 1차전에서 86-77로 승리했다.

이날 KGC는 전반 강력한 수비를 통해 삼성의 공격을 봉쇄했다. 반대로 공격에서는 삼성의 수비를 무력화시켰다. 이를 통해 2쿼터까지 44-29로 앞섰다. 사실상 여기서 승부가 갈렸다.

변수도 있었다. 발목 부상으로 키퍼 사익스(24, 178cm)가 3쿼터부터 뛰지 못한 것. 하지만 KGC에는 이정현이 있었다. 이정현은 3쿼터에만 11점을 올리며 팀을 이끌었다.


이를 포햄해 이날 이정현은 최종 20점 3리바운드 1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을 이끌었다. 에이스다운 모습을 보인 것이다.

경기 후 이정현은 "경기 감각을 걱정했는데, 역시나 경기 감각 떨어져 있었다. 부상 선수도 나왔다. 잃은 것이 많은 1차전이 아니었나 싶다. 그래도 내일 잘 준비해서 좋은 경기 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이날 좋은 활약을 펼친 루키 박재한(23, 173cm) "배포가 있는 선수인 것 같다. 긴장도 많이 되고, 압박감도 많이 되는 경기다. 사익스가 없을 때 박재한이 해줬다. 실수도 있었지만, 어떤 가드가 와도 그 정도 실수는 하고 있다. 워낙 능력 있는 선수다. 잘해냈다. 경험이 쌓여 2~3차전 계속 좋은 경기 할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사익스가 빠진 부분에 대해서는 "부상으로 빠진 것은 어쩔 수 없다. 무리하게 뛰는 것보다, 나중을 생각해도 대체할 수 있는 선수들이 열심히 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 박재한이 잘해주고 있고, 벤치에도 좋은 선수들이 많다. 국내 선수들이 공백을 메워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사이먼이 잘하고 있고, 오세근도 외국인 선수처럼 해주고 있다. 사익스가 없어 앞선에서 흔드는 것이 약할 수도 있지만, 압박 수비 같은 다른 것을 잘 준비하겠다. 공격보다 수비에서 보완하겠다"라고 더했다.

사익스가 없던 3쿼터 득점에 적극적으로 나선 부분에 대해서는 "우리는 공격에서 사익스의 패턴이 많다. 사익스가 있을 때는 내 수비가 사익스에게 헬프를 못 가도록 공간을 살리려 했다. 3쿼터 사익스가 없다 보니, 사익스의 역할을 할 선수가 필요하다고 봤다. 적극적으로 하면서 파울도 많이 나온 것 같다. 노력을 많이 했다"라고 설명했다.

2차전 승리를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을 묻자 "리바운드에서 밀리지 않으면 항상 좋은 경기를 했다. 라틀리프, 크레익, 김준일 등이 있지만, 뒤지지 않아야 한다. 홈에서는 무조건 이긴다는 생각으로 뛸 것이다. 연전이기 때문에 체력 부담은 있겠지만, 한 발 더 뛰겠다. 수비도 마찬가지다. 밀어 붙여서 2연승 하고 잠실로 가야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