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C의 강력했던 '철벽 수비', 삼성 격침시키다

안양=김동영 기자 / 입력 : 2017.04.22 16:40 / 조회 : 52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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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C가 강력한 수비로 삼성을 잡았다. /사진=KBL 제공






안양 KGC 인삼공사가 서울 삼성 썬더스를 잡고 챔피언 결정전 1차전 승리를 따냈다. 우승 확률 70%를 잡은 것이다. 무엇보다 강력한 수비가 있어 가능했다. 그야말로 '철벽'이었다.

KGC는 22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삼성과의 '2016-2017 KCC 프로농구' 챔피언 결정전 1차전에서 86-77로 승리했다.

KGC는 정규리그 1위를 차지하며 웃었다. 4강 플레이오프에서 울산 모비스에 셧아웃 승리를 따내며 챔피언 결정전에 올랐다. 지난 2011-2012시즌 이후 5시즌 만에 오른 챔프전이다. 당시 KGC는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상대는 6강과 4강 플레이오프를 거치며 올라온, 한껏 기세가 오른 삼성이었다. 하지만 KGC가 더 강했다. KGC는 압도적인 경기력을 펼치며 삼성을 눌렀다. 체력적으로도 우위를 보였다.


역대 20번의 챔피언 결정전에서 1차전 승리팀은 14번 우승을 품었다. 70%의 확률이다. KGC가 이 70%를 잡은 셈이다. 동시에 KGC는 이 승리로 팀 역대 두 번째 챔프전 우승이자 사상 첫 통합 우승을 위한 첫 걸음을 힘차게 내디뎠다.

데이비드 사이먼(35, 203cm)이 24점 9리바운드 1블록을 기록하며 골밑을 지켰고, 오세근(30, 200cm)도 16점 14리바운드 2어시스트 3스틸 4블록슛으로 '더블-더블'을 만들어냈다.

여기에 이정현(30, 191cm)이 20점 3리바운드 1어시스트를 더했고, 박재한(23, 173cm)이 11점 2리바운드 1어시스트 4스틸의 알토란같은 활약을 기록했다. 키퍼 사익스(24, 178cm)가 11점 1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더했다.

무엇보다 수비가 강력했다. 이날 KGC는 무시무시한 수비를 펼치며 삼성의 공격을 완벽하게 틀어막았다. 특히 도움 수비가 강력했다. 순간적으로 상대를 에워싸는 '트랩'을 통해 삼성의 공격을 무력화시켰다.

기본적으로 상대 리카르도 라틀리프(28, 199cm)에게 줄 것은 줬다. 어차피 언제든 더블-더블을 만들 수 있는 라틀리프다. 완벽하게 막는 것은 불가능에 가까웠다. 이날 라틀리프는 43점 15리바운드를 폭발시키며 날았다.

대신 다른 쪽을 막았다. 또 다른 외국인 선수 크레익이 바깥에서 공을 잡으면 순간적으로 둘이 달려들어 패스 각을 없앴다. 문태영이 공을 잡았을 때도 마찬가지다. 이를 통해 KGC는 전반에만 8개의 스틸을 기록했고, 꼬박꼬박 득점으로 연결시켰다.

결국 전반에 잡은 리드가 끝까지 유지됐다. 3쿼터 스코어 24-25로, 4쿼터 스코어 18-23으로 뒤졌던 KGC지만, 최종 스코어 86-77로 승리했다. 전반에 선보인 강력한 수비가 팀에 승리를 안긴 셈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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