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한컷]김희원이 이선균을 드라마에 꽂았다고요?

김현록 기자 / 입력 : 2017.04.23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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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균 김희원 / 사진=스타뉴스


5월 초 황금연휴를 앞두고 개봉하는 코믹수사 활극 '임금님의 사건수첩'은 남남케미가 가득한 사극입니다. 임금님 이선균-사관 안재홍 콤비가 영화의 대부분을 책임집니다. 지난 17일 열린 언론시사회를 첫 공개된 '임금님의 사건수첩'에선 또 하나의 남남케미(?)를 찾을 수 있었습니다. 바로 호기심 많은 임금님 이선균과 야망의 병조참판 남건희 역의 김희원입니다. 두 사람은 속내를 숨긴 채 강렬하게 대립하는 관계를 그리며 이야기의 한 축을 이끕니다. 수다스러운 임금 이선균과 과묵한 야심가 김희원은 뚜렷한 대비를 이룹니다.

전혀 다른 캐릭터로 맞부딪치는 두 사람이 더 흥미로웠던 건 두 사람이 드라마에선 못말리는 친구 사이로 호흡을 맞췄기 때문입니다. 지난해 방송된 JTBC 드라마 '이번주 아내가 바람을 핍니다'를 통해서죠. 이선균은 아내의 불륜을 알게 된 남편으로, 김희원은 이른바 '쓰레기 프로바람러'로 극과 극 캐릭터를 연기했습니다. '웃픈' 상황이 반복되는 가운데 이선균과 김희원의 케미스트리도 빛을 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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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스타뉴스


친구에서 적으로 영화에서 다시 만난 두 사람은 그러나 드라마보다 먼저 영화에서 호흡을 맞춘 터였습니다. 그리고 영화에서의 인연이 드라마에서 함께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는군요. 김희원이 질문에 답하던 과정에서 그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김희원은 "영화를 찍던 와중에 제가 이선균보다 '먼저' 드라마에 캐스팅됐다"면서 "감독님이 '이선균이란 배우가 어떠냐'고 하기에 '사람이 너무 좋다' '무조건 같이 하고 싶다'고 했다"고 털어놨습니다. (김희원은 '이번주 아내가 바람을 핍니다'의 연출자이자 '조선명탐정' 시리즈를 연출한 김석윤 감독과 '송곳'으로 한 발 먼저 인연을 맺은 사이입니다.)

이선균은 이 상황을 놓치지 않고 "형이 꽂아준 거였어"라며 "감사합니다"라고 꾸벅 인사를 건넸습니다. 간담회장에 폭소가 터졌습니다. 격의 없는 사이이기에 주고받을 수 있었던 농담이겠죠? 덕분에 간담회 분위기가 한결 부드러워졌습니다. 유쾌한 이야기들도 이어졌고요. '이번주 아내가 바람을 핍니다'를 보신 분들이라면 이번 영화에서 팽팽한 대립각을 세우는 김희원과 이선균의 모습이 새삼 새롭게 다가오실 겁니다. 아, 오는 26일에는 혜화동에서 한 끼를 먹으러 예능 '한끼줍쇼'에도 함께 출연합니다. 그 역시 새로운 모습이실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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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영화대중문화 유닛 김현록 팀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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