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년24' 유닛 블랙 "167회 공연..서바이벌 계속된다"(인터뷰①)

윤상근 기자 / 입력 : 2017.04.21 19:00 / 조회 : 20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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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라이브웍스컴퍼니


케이블채널 엠넷 서바이벌 프로그램 '소년24'는 지난 3월 5일 세미 파이널을 통해 '유닛 블랙'이라는 첫 프로젝트 그룹으로 대중 앞에 섰다. 유닛 블랙은 지난 11일 첫 싱글 앨범 '뺏겠어'를 통해 본격적인 방송 활동에 나섰다. 아직은 높지 않은 인지도이기에 멤버 8명(김성현 김용현 박도하 오진석 유영두 정연태 한현욱 황인호)의 열의는 데뷔 2주차가 지났음에도 여전히 상당했다.


"팬분들이 믿고 기회를 주셨기에 더욱 열심히 해야 한다는 생각 뿐이죠. 멤버 모두 각각의 매력이 달라서 시너지를 이끌어낼 수 있을 것이라 자신해요. 멤버 대부분이 '소년24' 미션을 거치며 리더로서 역할도 겸했기 때문에 책임감도 더욱 크고요."

21일 스타뉴스와 만난 '소년24' 유닛 블랙은 무엇보다 무대에서의 자신감을 강조하는 모습이었다. 지난해 9월부터 지속적인 라이브 공연을 소화하며 무대 경험을 쌓은 '소년24' 유닛 블랙은 "데뷔 직후 현장에서 관계자들에게 아낌 없는 칭찬도 받았다"며 자랑을 이어가기도 했다.

이들 8명이 '소년24' 서바이벌 오디션을 거친 이후 소화한 라이브 무대 횟수를 세어 보니 지난 주 공연까지 합쳐 무려 167회다. '소년24' 첫 녹화 때만 해도 무대 위에 서 있는 것조차 어색해 죽는 줄만 알았던 이들은 혹독한 트레이닝을 거치면서 공연형 아이돌 그룹으로 거듭나는 모습을 보였다.

"1회 공연할 때마다 2시간 이상의 무대를 소화했으니 저희가 마친 공연 시간이 얼마나 되는지는 바로 계산이 안 되네요.(웃음) 여기에 각 팀 별 미션에다 세미 파이널 무대도 소화해야 했고, 자주 오시는 팬들로 하여금 새로운 무대를 선사해야 했기에 추가로 연습해야 할 무대 연습까지 병행했어요. 말 그대로 편하게 쉴 수 있는 시간이 잠을 자기 전 아니면 새벽 시간 잠깐 밖에 없더라고요."


그 와중에 각 무대 MVP도 매번 선정된다고. 무대에 서는 순간 역시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다는 뜻이었다. 음악 방송 무대 주변 관계자가 왜 칭찬을 했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기도 했다. 갓 데뷔한 다른 아이돌에 비해 무대 경험이 훨씬 많다 보니 실력이 출중하다는 것 역시 눈에 띄지 않을 수가 없었을 것이다. 멤버들은 "저희 스스로도 공연을 무사히 마쳐가면서 성장해가고 있다는 걸 느낀다"고 말했다.

하지만 '소년24' 유닛 블랙의 서바이벌은 이게 다가 아니다. 유닛 블랙은 추후 서바이벌을 통해 새로운 유닛 그룹의 활동을 뽑게 되는데 지금 유닛 블랙으로 활동하고 있는 8명이 다음 유닛 활동에 모두 살아남을 수도 있고, 유닛 블랙에 합류하지 못한 나머지 멤버 중에서 새롭게 발탁돼 새로운 그룹이 탄생할 수도 있다. 물론 유닛 블랙 8명이 모두 탈락할 가능성도 존재한다. 혀를 내두를 정도의 치열한 경쟁이 아닐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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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라이브웍스컴퍼니


유닛 블랙의 신곡 '뺏겠어'는 중독성 강한 후렴구와 세련된 멜로디가 돋보이는 뭄바톤 장르의 트랙. 멤버들은 "방탄소년단의 '피 땀 눈물'과 비슷한 스타일의 넘버라고 생각하면 된다"고 친절하게 설명했다. 또한 "절제된 섹시미가 포인트이며 나쁜 남자에게 상처를 받은 여자를 사랑하는 남자의 심경을 가사로 담았다"고 덧붙였다.

'뺏겠어'는 앞서 엠넷 '엠카운트다운' 순위에서 8위까지 오르며 시선을 모았다. 그야말로 신인으로서 첫 활동치고 높은 순위였다. 스태프들 모두 서로를 칭찬해주며 기쁨을 나눴다고.

유닛 블랙은 여기서 멈추지 않고 팀의 인지도를 끌어올리는 데 더욱 주력할 계획이다.

"공연에만 몰두하느라 가수로서 성장하고 있는 것이 맞는지에 대한 회의감도 솔직히 들기도 했어요. 이제 우리가 시청만 하고 있던 음악 방송 프로그램에 직접 출연을 하니 가수 활동을 하고 있다는 실감도 들게 됐죠. 우리끼리의 경쟁도 중요하지만 현역 가수로서 선배들과 함께 경쟁하는 것 역시 간과하지 않을 겁니다. 이제는 저희를 알리는 것에도 매진하려고요."

유닛 블랙의 포부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정말 큰 목표이지만 연말 시상식에 참여해서 신인상을 수상하고 싶어요. 그리고 유닛 블랙 활동이 끝나더라도 멤버들 모두 여러 분야와 매체를 통해 활동에의 다양한 길이 열렸으면 좋겠어요."

- 인터뷰②로 이어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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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스타뉴스 가요 담당 윤상근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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