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찾사', 흑인분장 논란 "깊이 사과..영상 삭제 조치"

윤성열 기자 / 입력 : 2017.04.21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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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웃찾사' 방송 화면


SBS 개그 프로그램 '웃찾사-레전드 매치'(이하 '웃찾사')가 개그우먼 홍현희의 흑인 분장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웃찾사' 측은 21일 보도자료를 통해 "제작진이 해당 코너의 내용을 신중히 검토하지 못해 시청자 여러분께 불편을 끼쳐드린 점 깊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해당 클립은 즉시 삭제 조치하였으며 향후 제작 과정에서 이와 같은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더욱 주의를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19일 방송된 '웃찾사'에서 홍현희는 개그우먼 꿈을 반대하는 아버지 역의 장유환을 설득하기 위해 원주민 분장을 하고 원주민 흉내를 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흑인 비하의 여지가 있다며 비난을 쏟아냈다. 방송인 샘해밍턴도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번에 '웃찾사'에서 홍현희 흑인 분장하고 나왔는데, 진짜 한심하다"며 "도대체 이런 말도 안 되는 행동 언제까지 할 거야"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인종을 그렇게 놀리는 게 웃겨?"라며 "예전에 개그 방송 한 사람으로서 창피하다"고 불편한 심경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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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열 | bogo10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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