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형종·박용택 홈런' LG, 선두 KIA 꺾고 2연승

잠실=한동훈 기자 / 입력 : 2017.04.21 21:27 / 조회 : 62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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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박용택. /사진=LG트윈스 제공


LG 트윈스가 이형종, 박용택의 홈런포를 앞세워 선두 KIA 타이거즈를 꺾고 2연승을 달렸다.


LG는 21일 잠실에서 열린 2017 KBO리그 KIA와의 시즌 첫 번째 맞대결서 6-2로 이겼다. 3-2로 근소하게 앞선 8회말 3점을 뽑아 승리의 9부 능선을 넘었다.

선발투수 임찬규가 5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다. 6회부터 윤지웅, 정찬헌, 진해수, 김지용, 신정락이 이어 던지며 4이닝을 1실점으로 막았다. 특히 6회 1사 2, 3루 위기에 올라와 1⅔이닝을 무실점으로 던져 구원승을 챙긴 정찬헌이 돋보였다.

타선에서는 이형종이 3타수 2안타 1홈런 2득점 1타점, 박용택이 4타수 3안타 1홈런 2득점 1타점으로 활약했다.

LG가 1회말 이형종의 솔로포로 선취점을 뽑았다. 선두타자 이형종은 1스트라이크 1볼에서 공 2개를 커트하며 타이밍을 익혔다. 2스트라이크 1볼에서 유인구 2개를 골라 풀카운트까지 끌고갔다. 7구째 137km/h짜리 커터가 가운데 높게 형성되자 놓치지 않고 잡아 당겨 좌측 담장을 넘겼다. 비거리 115m. 시즌 1호, 개인 1호, KBO 통산 285호 1회 리드오프 홈런이었다.


2회말에는 양석환의 적시타로 1점을 보탰다. 선두타자 이병규가 2-유간 깊숙한 타구를 날렸다. 2루수 안치홍이 잘 잡아 1루에 던졌는데 살짝 빗나갔다. 2루수 실책으로 기록됐다. 무사 1루에서 타석에 선 양석환은 번트 모션을 취했는데 1스트라이크 3볼로 유리해지자 공격으로 전환했다. 결국 5구째를 타격해 우중간을 갈라 이병규(7)를 불러들였다.

KIA는 4회초 최형우의 솔로 홈런으로 1점을 만회한 뒤 6회초 동점에 성공했다. 4회초 선두타자로 나온 최형우는 1스트라이크에서 2구째 임찬규의 137km/h 패스트볼을 잡아 당겼다. 라인드라이브 타구로 우측 담장을 그대로 넘겼다. 시즌 3호. 6회초에는 바뀐 투수 윤지웅을 상대로 1사 후 안치홍의 좌전안타, 최형우의 우익선상 2루타로 2, 3루를 만들었다. 나지완이 유격수 땅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하지만 6회말 LG가 곧바로 리드를 되찾았다. 박용택이 생일을 자축하는 솔로 홈런을 때렸다. 잠실을 가득 메운 LG의 홈팬들은 이날 생일을 맞은 박용택이 6회말 선두타자로 나오자 축하 노래를 단체로 불렀다. 박용택은 거짓말처럼 이 노래가 끝나기가 무섭게 좌측 담장을 넘기는 아치를 그렸다. 시즌 마수걸이포라 더욱 뜻깊었다.

3-2로 앞서가던 LG는 8회말 KIA 불펜을 무너뜨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호투 하던 KIA 선발 팻딘은 7회까지 던지고 물러났다. LG는 8회부터 올라온 KIA의 한승혁, 김윤동을 공략했다. 1사 2루서 박용택의 우전안타, 히메네스의 볼넷으로 베이스를 꽉 채웠다. 1사 만루서 대타 임훈의 중전안타, 이병규의 2루 땅볼, 양석환의 좌전안타를 엮어 3점을 보태 KIA를 주저앉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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