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일라이 "가족·유키스 몰래 혼인신고..맘고생 많았죠"(인터뷰①)

[☆밥한끼합시다]'살림하는 남자들2' 조혼남으로 주목 받고 있는 일라이

윤성열 기자 / 입력 : 2017.04.21 16:39 / 조회 : 2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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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양재동 이상한 나라의 미쓰윤에서 인터뷰한 그룹 유키스의 멤버 일라이 /사진=임성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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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일찍 미용실 다녀오느라 따로 먹진 않았어요."

아이돌 그룹 유키스의 일라이(26)는 요즘 밥을 잘 먹지 않아도 든든하고 흐뭇하다. 언제나 마음 한구석을 가득 채워주는 아내 지연수씨(37)와 아들 민수 군(2)이 곁에 있기 때문이다.

이른 점심으로 샌드위치를 한입 가득 베어 문 일라이는 "열심히 일하고 돈 많이 벌어서 우리 가족의 웃음을 지켜주고 싶다"고 말했다.


일라이는 현재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살림하는 남자들2'(이하 '살림남2')를 통해 20대 가장으로서 살림하는 남성의 모습을 생생하게 전하며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아직은 서투르지만 가정에 대한 애정만큼은 결코 뒤지지 않는 일라이의 모습이 시청자들의 이목을 사로잡고 있다.

최근 서울 강남구 양재동의 한 카페에서 일라이를 스타뉴스 '밥한끼합시다' 코너를 통해 인터뷰했다. 가족에 대한 질문을 던지면 연신 행복한 미소를 지으며 영락없는 '아내, 아들 바보'의 모습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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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림남2'에 출연하면서 일라이 부부에 대한 호감이 높아졌어요

▶네. 너무 좋아요. 2015년 혼인신고 사실을 알렸을 땐 보는 시선이 너무 많아서 조심스러웠는데, 이젠 다들 TV를 통해 제 삶에 대해 알게 됐으니까 오히려 더 당당하게 돌아다닐 수 있는 것 같아요. 맘이 편해요. '살림남2' 하면서 우리 집안도 더 화목해졌어요.

-이제 같이 돌아다니면 주위에서 알아보겠어요.

▶아내랑 같이 장 보러 다니면 많이들 알아보세요. 민수는 벌써 잠원동 스타가 된 기분이에요. 공중파가 정말 영향력이 큰 가 봐요. 다른 부부들 중에 저희 부부랑 비교하시는 분들도 있어요. 어떤 여자분이 남편에게 '일라이처럼 해야 한다'고 얘기하시는데, 그런 말 들으면 뿌듯하죠.

-실제 살림을 많이 도와주는 편이에요?

▶아내와 연애 했을 때부터 집에 가서 설거지나 빨래 도와주고 그랬어요. 결혼하고 나니까 더 많이 도움을 주고 싶죠.

-'살림남2'에 출연하면서 특별히 바뀐 부분이 있나요?

▶아무래도 일이 바빠지니까 여러모로 신경 쓰게 되는 것은 있어요. 방송을 모니터하면서 요리를 좀 더 배워야겠단 생각도 들고요. 제가 스파게티만 해주면 면만 먹으니까요.(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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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양재동 이상한 나라의 미쓰윤에서 인터뷰한 그룹 유키스의 멤버 일라이 /사진=임성균 기자


-아직 20대 남편이다 보니까 '철 없다'는 얘기도 듣는 것 같아요.

▶제가 생각해도 행동이 철 없어 보일 때가 있어요. 최근에 아내가 레이싱 모델로 복귀하는 방송이 있었는데, 제가 짧은 의상 때문에 아내에게 약간 싫은 티를 냈거든요. 좀 더 성숙해져야겠단 생각이 들어요.

-아내가 레이싱 모델로 복귀하는 모습을 보니 어떤가요.

▶아내가 그동안 해왔던 일을 다시 하게 되니까, 한껏 자신감이 붙었더라고요. 오랜 만에 보는 눈빛이었어요. 되게 행복해 보였어요. 덩달아 저도 기분이 좋았죠. 아내가 복귀하길 잘했단 생각이 들더군요. 이제 남편으로서 100% 지지해주고 응원해주고 싶어요.

-짧은 의상 때문에 걱정을 많이 했잖아요.

▶다행히 파격적인 의상은 모터쇼에선 안 입더라고요.(웃음) 이제 입더라도 이해할 수 있어요. 일은 일이니까요. 제가 드라마에서 뽀뽀신이 있다면 아내도 이해해주니까요. 아내가 행복하다면 모든 걸 다 해줄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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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양재동 이상한 나라의 미쓰윤에서 인터뷰한 그룹 유키스의 멤버 일라이 /사진=임성균 기자


-'살림남2'에 출연하면서 이제 떳떳하고 당당하게 다닐 수 있어 좋다고 했는데, 아내와 결혼하는 과정에서 힘든 일이 많았죠?

▶연애했을 때부터 어려움이 정말 많았어요. 서로 만나면서 부모님과 장인, 장모님께 인사드리긴 했지만, 아무한테나 얘기할 순 없었어요. 아내의 동료들이 '왜 어린 남자를 만나느냐. 능력 있는 남자를 만나라'고 많이 얘기해서 아내가 많이 힘들어했어요. 전 아내가 힘들어서 떠날까봐 혼인신고를 하자고 계속 얘기했죠. 아내는 농담인 줄 넘어가더라고요.

한 번은 어머니를 만나 뵙고 아내와 결혼하고 싶다고 했어요. 식을 올린 순 없으니까 혼인신고 먼저 하겠다고 했죠. 어머니는 '아이돌 이미지도 있고, 걸리면 정말 큰일 날 수 있으니 소속사와 계약 끝나고 그때도 사랑하고 있으면 그때 해도 늦지 않다'고 하셨어요. 그런데 전 어차피 계약 끝나고 사랑할 거면 평생 사랑할 자신 있으니까, 아내를 끌고 가서 혼인신고를 해버렸어요. 그때 어머니가 많이 화를 내셨죠.

결혼하고 나서도 소문이 돌더라고요. 욕을 많이 먹었어요. 사랑한 게 죄가 된 느낌이 들었죠. 그때 정말 힘들었어요. 제가 끌고 가서 혼인신고한 건데, 주변 어르신들은 아내한테 또 뭐라고 하셔서 맘고생을 많이 했어요.

-인터뷰②에 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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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열|bogo10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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