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문상균 대변인 /사진=뉴스1 |
국방부가 대선후보 TV 토론회에서 불거진 '주적 논란'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국방부 문상균 대변인은 20일 오전 일일 정례 브리핑을 통해 "2016년 국방백서에 보면 '북한 정권과 북한군은 우리의 적이다.' 이렇게 표현이 돼 있다"며 "표현 그대로 '북한 정권과 북한군은 우리의 적이다.' 그렇게 이해를 하시면 된다"고 말했다.
뉴스1 보도에 따르면 실제로 2004년 발행된 국방백서부터 '주적'이라는 표현을 "북한의 재래식 군사력, 대량살상무기, 군사력의 전방배치 등 직접적 군사위협"으로 대체했다.
이어 문 대변인은 "이 문제가 정치권에서 일부 논란이 되고 있는데, 백서에 나와 있는 표현대로 이해하면 된다. 거기에 대해 더 이상 언급하지 않겠다"고 말을 아꼈다.
앞선 19일 대선 후보 TV토론에서 바른정당 소속 유승민 후보는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에게 "북한이 주적인가"라고 질문했다. 이에 문재인 후보는 "대통령으로서 할 말은 아니라고 본다"며 답변을 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