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시민' 곽도원 "최민식 선배와 연기, 평생해도 떨릴 것"(인터뷰③)

이경호 기자 / 입력 : 2017.04.20 12:04 / 조회 : 4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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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곽도원/사진제공=쇼박스


배우 곽도원(44)이 최민식과 '특별시민'에서 호흡한 소감을 털어놨다.


곽도원은 20일 오전 서울 삼청동 한 카페에서 영화 '특별시민' 인터뷰에서 "최민식 선배님과 두 번째 호흡이었는데, 여전히 긴장됐다"고 밝혔다.

그는 "선배님과 '범죄와의 전쟁:나쁜 놈들의 전성시대'를 할 때는 정신이 하나도 없었다. '우와, 최민식이 내 옆에 앉아 있어'라는 생각을 했었다. 처음 본 배우들은 다 그랬을 것"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곽도원은 "지금은 사석에서도 많이 뵙긴 한다. 하지만 떨리는 것은 마찬가지다"며 "현장에서 배우들, 스태프들은 다 알 것이다. 선배님이 긴장을 풀 수 있도록 많이 도움을 주신다. 하지만 촬영을 들어가면 다른 영혼이 훅 들어오는 느낌이 있어, 상대 배우를 당황하게 한다. 송강호 형님도 그런 느낌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촬영할 때 최민식 선배님을 보면 그냥 앉아 있을 때랑 느낌이 다르다. 그런데 그게 너무 재미있다. 색다른 경험이다. 메소드 연기가 눈 앞에 펼쳐지니까 새로운 경험이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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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곽도원/사진제공=쇼박스


그는 "최민식 선배님과 연기를 하면 떨린다. 그리고 '이걸 어떻게 벗어나니?'라는 생각이 드는데, 평생 떨릴 것 같다. 제가 존경하는 선배님이라 그런 것 같다"며 "제가 역할에 몰입해야 하는데, 그게 약하다. 잘못된 거라서 학원이라도 다니면서 잘 해낼 수 있도록 해야겠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곽도원은 앞서 최민식이 자신에게 '동물적 감각이 있는 배우'라고 표현한 것에 대해 "국회의사당을 배경으로 한 신이 있었는데, 그 곳이 오후 11시면 소등한다고 했다. 시간에 쫓기는 게 너무 싫었다. 그래서 감독님한테 대사를 좀 바꾸고 하자고 했다. 리허설 형식으로 촬영을 했고, 대사와 타이밍이 잘 맞게 끝났다. 현장에 (최민식) 선배님이 계셨는데, 그것을 보고 그러셨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 영화는 제가 애드리브로 할 수 있는 게 많이 없었다. 사실 저희가 전하려는 메시지, 의도가 잘못될 수 있어서 (애드리브를) 조심해야 했다"며 "의견은 많이 냈는데, 쓸데없는 게 많았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곽도원은 '특별시민'에서 극중 차기 대권을 노리고 3선 서울시장에 도전하는 변종구(최민식 분)의 조력자 선거대책본부장 심혁수 역을 맡았다. 오는 26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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