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민 감독 "8년 만에 챔프전.. 선수들에게 고맙다"

고양=김동영 기자 / 입력 : 2017.04.19 21:47 / 조회 : 17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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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피언 결정전에 진출한 서울 삼성 이상민 감독. /사진=KBL 제공



서울 삼성 썬더스가 고양 오리온 오리온스를 잡고 챔피언 결정전에 진출했다. 무려 8시즌 만에 챔프전 무대를 밟게 됐다. 경기 후 이상민 감독이 소감을 남겼다.

삼성은 19일 고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최종 5차전 오리온과의 경기에서 91-84로 승리했다.

삼성은 이번 4강 플레이오프에서 1~2차전을 비교적 손쉽게 잡았다. 시리즈가 허무하게 끝나는 듯했다. 하지만 3차전과 4차전을 모두 내주면서 동률을 이루고 말았다.

이후 이날 마지막 5차전을 치렀다. 그리고 웃었다. 치열한 접전이 펼쳐졌지만, 삼성이 더 강했다. 이제 삼성이 지난 2008-2009시즌 이후 8시즌 만에 챔프전에 나간다.

경기 후 이상민 감독은 "선수 시절 이후 8년 만에 챔프전에 간다. 선수들에게 고맙다. 삼성에서 세 시즌 동안 두 번의 기회가 있었는데 놓쳤다. 아쉬웠다. 8년 만에 챔프전이다. 상당히 힘든 플레이오프를 치렀다. 마지막까지 집중력 잃지 않았다. 힘들었을 것이다. 선수로서 경험하지 못했던 시리즈다. 선수들을 칭찬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추격을 허용한 이후 더 좋았다는 말에는 "안 쓰던 오펜스를 마지막에 썼다. 라틀리프가 적절하게 빼줬고, 선수들이 잘 움직였다. 안 들어가던 슛이 마지막에 김준일, 김태술 등이 넣어준 것이 컸다"라고 설명했다.

김태술 3점포 순간에 대해서는 "끝났다는 생각을 했다. 그 전까지는 어떻게 될지 몰랐는데, 김태술의 슛이 들어가면서 안도를 했다. 오늘 김태술을 길게 썼는데, 사실 오늘 천기범까지 생각했다. 그래도 김태술이 스타팅이 나쁘지 않았다. 마음고생이 심했을 것이다. 계속 벤치에 있었다. 오늘 털어내고 자기 농구를 보여줬다. 챔프전에서 좋은 모습 보여줄 것이다. 자신감이 생겼을 것이라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팀워크에 대해서는 "체력은 소모했지만, 자신감을 키웠다. 플레이오프라 더 그랬는지 몰라도, 예전에 안보이던 모습이 나왔다. 끈끈함과 팀워크가 살아났다. 경기력도 나아졌다. 챔프전에서는 벤치 멤버를 적절히 기용하면서 체력을 안배하겠다"라고 말했다.

지난 시즌 6강에서 패했던 KGC를 다시 만나는 부분에 대해서는 "그때는 페인트존에서 우위였지만, 아웃사이드는 약점이었다. 이번에는 KGC가 인-아웃이 다 강하다. 사이먼과 사익스, 이정현, 오세근 모두 중요하다. 농구가 조직적으로 강해진 것 같다. 사익스 플레이도 좋아졌다. 누구 하나 놓칠 선수가 없다. 대비를 해야 한다. 외곽에서 슛만 터지면, 정규리그에서 우리가 강했기에 자신감이 있을 것이다"라고 짚었다.

선수와 감독으로 챔프전에 나가는 차이에 대해서는 "선수 때는 들떠 있었는데, 지금은 그런 마음은 없다. 나도 많이 힘들었던 모양이다. 경기 후 식은땀이 많이 났다. 조금 기분이 남다른 것 같다. 선수 때는 내가 열심히 하고, 잘하는 모습 보여드리려 했는데, 지금은 책임질 일이 많다. 책임감이 더 큰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4쿼터 추격을 당한 부분에 대해서는 "동점이 된 후 '이제부터 시작'이라는 마음이 들었다. 한 번의 위기는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선수들이 잘 넘겨줬다. 흐름이 좋지 못했는데, 타임아웃 이후 움직임이 좋아졌다. 마지막 3분 동안 선수들 집중력이 좋았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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