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D 로버츠 감독 "류현진, 더 나아질 것을 알고 있다"

김동영 기자 / 입력 : 2017.04.19 17:58 / 조회 : 42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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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로라도 로키스전에서 패전투수가 된 류현진. /AFPBBNews=뉴스1



LA 다저스의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0)이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경기에 선발로 나섰지만 패전투수가 되고 말았다. 피홈런 3개가 있었지만, 그래도 6이닝을 소화하며 나름의 몫을 해냈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도 긍정적인 평가를 내놨다.

류현진은 1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콜로라도와의 홈 2연전 첫 번째 경기에 선발 출전해 6이닝 7피안타(3피홈런) 1볼넷 7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팀도 3-4로 패하며 3연패에 빠졌다.

이날 류현진은 올 시즌 처음으로 6이닝을 소화했다. 지난 2014년 9월 7일 애리조나전 이후 955일 만에 기록한 6이닝이다. 투구수도 97개로 올 시즌 최다였다.

포심의 구속도 소폭이나마 상승했다. 이날 전까지 89.28마일(약 143.7km, 이하 MLB.com 자료)에 머물렀지만, 이날은 포심 기준으로 평균 89.75마일(약 144.4km)을 기록했다. 앞서 두 번의 등판과 비교하면 0.5마일(약 0.8km)가량 오른 수치다. 아주 눈에 띄는 수치는 아니지만, 올랐다는 점이 중요하다.

다만 홈런 3개를 맞은 것은 뼈아팠다. 놀란 아레나도에게 홈런 두 방을 맞았고, 트레버 스토리에게도 홈런을 내줬다. 특히 이 피홈런 3개가 모두 속구를 던져 맞았기에 더우 아쉬움이 남았다.

여기에 타선의 지원도 없었다. 이날 다저스 타선은 류현진에게 딱 1점의 득점 지원을 안겼다. 9회말 힘을 내며 1-4에서 3-4까지 따라가기는 했지만, 뒤집지도 못했다. 결과는 3연패로 돌아오고 말았다.

경기 후 MLB.com은 데이브 로버츠 감독과의 인터뷰 내용을 전했다. 로버츠 감독은 "류현진은 5일마다 마운드에 오르고 있다. 우리는 이 부분에 편안함을 느낀다. 우리는 류현진이 더 나아질 것을 알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일정한 딜리버리를 계속하고, 구속을 유지하는 것은 중요한 지표다. 실제로 류현진은 그렇게 하고 있다. 실투가 있었고, 홈런으로 연결됐다. 하지만 최소한의 피해다. 류현진은 괜찮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더불어 로버츠 감독은 "류현진은 여전히 돌아오고 있는 중이다. 지금 시점에서 잘 막기를 바란다면 그건 공평하지 못하다. 우리는 편안함을 느끼고 있다. 구속도 오늘은 더 나왔다. 회복할 것이다. 세 번의 실투가 아팠지만, 건강하게 던지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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